<술술리뷰#287> 쌀이 들어간 한국식 라거맥주라? 글쎄..? '한맥 (HANMAC)'

한 때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오비라거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도 초반

오비맥주는 경영난으로 인해

지금은 벨기에 기업인

안호이저부스 인베브 (AB인베브)에

인수되어서 사실상 국내기업이 아닙니다

 

AB인베브는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코로나,레페, 호가든 등

다양한 국가의 맥주회사를  인수해서

운영 중인 거대한 주류회사입니다

 

그 때쯤 오비맥주는 카스를 제외하면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회사였는데요

그래서 차라리 AB인베브에

인수되어서 변화를 모색하는게

낫다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여전히

카스로 대변되는 오비맥주의

페일 라거맥주는 이 후에

자체적으로 출시한 맥주나 

라이센싱으로 자체 생산하는 맥주들도

여전히 오비맥주 타이틀만 붙으면

맛이 요상하게 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는 도중 한국식 라거맥주를 

만들겠다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밀어 붙인 맥주가 있는데 

그게 바로 그게 한맥이빈다 

한국스러움을 위해서 쌀을 넣어서

부드럽고 깔끔한 탄산감

쌀에서 나오는 달짝한 맛을

살렸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오늘의 술술리뷰는 

한맥의 캔맥주와 병맥주를

모두 먹어 보고 소개해보도록 합니다

 

그럼 한맥 한 잔 하러 가보시죠 

 

 

 

 

최초 출시되었을 때의 

초창기 버전 한맥 캔맥주입니다

당시에도 핫했던 이병헌을 광고모델로

대대적으로 기용하면서 신제품에

힘을 많이 쏟았던 오비맥주입니다

 

 

 

 

맛을 표현하는 문구도 

조금 바뀐게 보입니다 

발매 때만 해도 플레이버풀 크리스피라는

문구로 풍미와 탄산감을 강조했느데

지금은 부드러움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산 쌀을 넣었다는 

문구가 상단에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한맥의 디자인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한국의 맥주, 한국의 맥을

뜻하면서 녹색을 메인 컬러로

디자인에 산맥을 넣었었는데요 

지금은 그냥 우리나라 스타일의 

문양으로 바뀌었습니다 

깔끔해지긴 했는데 

개성은 오히려 떨어진 디자인입니다 

 

 

 

 

한맥이 리뉴얼 되면서 

디자인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지만

원재료를 잘 보면 사용하는 맥아의 

국가가 독일에서 벨기에로 바뀌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조금 스타일의 

변화를 준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알콜도수는 4.6% 용량은 500ml입니다

 

 

 

 

오비맥주 한맥의 캔맥주를

잔에 부어 봤습니다

라거맥주인 만큼 부을 때는

거품이 풍성하게 일어나지만

지속력이 긴 편은 아닙니다 

색감은 밝은 황금색으로  

동사의 카스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진하게 보입니다

 

 

 

 

역시나 카스와 비교하면

탄산감은 훨씬 적은 편입니다

3분의 1이상은 적은 느낌

다만 확실히 부드러운 맛과

목넘김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단맛도 조금 있구요 

그러한 한맥만의 개성이 있지만

솔직히 좀 싱거운 느낌이 듭니다

바디감이 없는 라이트 라거 수준

뭔가 물탄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다음은 한맥 병맥 버전을 봅시다

병맥은 좀 더 다를까 싶어서 

마침 술집에 갔을 때 

한맥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한 번 마셔 봤습니다 

 

 

 

 

녹색의 병과 잘 어울리는

한맥의 병맥주 라벨입니다

캔맥 보자 병맥이 한맥의

이미지와 좀 더 잘 어울리는 느낌

 

 

 

 

병 뚜껑에는 한맥의 폰트와

손글씨 같은 한글이 들어가 있구요

 

 

 

 

기본적인 병 라벨의 디자인은

캔 디자인과 완전히 같습니다

역시나 한국적인 문양으로 

디자인이 바뀌었어요 

 

 

 

 

역시나 알콜도수는 4.6%

용량은 500ml입니다 

 

 

 

 

원재료 등도 캔맥주와 병맥주는

완전히 같습니다 

 

 

 

 

한맥의 병 맥주를 잔에 부어 봤습니다 

맛의 차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밍밍하고 심심한 맛입니다

평소에 탄산감이 넘치든지

진한 바디감이 있든지

색다른 풍미가 있든지 

다양하게 라거맥주를 즐겼다면 

그냥 먹으면 맛 없다고 생각할 분들이

대부분일꺼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국내 주류대상에서 라거부분 대상과

국제우수미각상을 3년 연속이나 받았다?

솔직히 믿지 못하겠는 맛이네요 

 

 

 

 

그럼에도 한가지 포인트는 

페어링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맥주와 만두를 같이 먹는 

교맥으로 한맥을 먹어 봤는데요 

일반적인 교맥이 아니라

매운맛을 내는 교자였습니다

맛이요 싱겁고 약간의 탄산과

부드러운 단맛이 있는 만큼

매운 음식과는 페어링이 됩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매운 떡볶이와 잘 어울릴만한 맛이예요

특별히 한맥을 위해서 어떤 음식을

페어링 할 일이 잘 있겠냐 만은

만약 한맥을 먹게 된다면

매운 음식이나 분식류와 

같이 먹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오늘은 오비래거에서 만든

한국식 라거맥주

한맥의 캔맥주와 병맥주를 중심으로 

그리고 리뉴얼 전후의 모습과 

맛 까지 한 번 살펴 봤습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 엄청 기대했었는데

실망감이 굉장히 컸었는 국산맥주입니다

리뉴얼 되어서 뭔가 변한게 있나 싶었지만

왜 리뉴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여전히 심심한 라거맥주였습니다

그래도 도전과 발전을 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를 보면서 좀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라거 제품이었습니다 

오늘의 술술리뷰는 여기까지

또 맛난 술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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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 요약 및 정리

 

▷ 제조 : 오비맥주

▷ 종류 : 페일라거 (쌀라거맥주)

▷ 알콜도수 4.6% 용량 500ml (캔, 병, 동일)

▷ 디자인이 리뉴얼 변경됨

▷ 캔맥주와 병맥주 차이 없음 

▷ 부드러운 맛과 목 넘김

▷ 탄산감이 적은 편

▷ 바디감 가벼움

▷ 쌀이 들어가 단맛이 있음

▷ 전체적으로 밍밍하고 싱거운 맛

▷ 매운음식 특히 떡볶이와 페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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