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나 경상도 지역과
다른 곳의 식문화가 다른 점을
빡세게 느낀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추어탕입니다
대구식추어탕 또는 경상도식추어탕과
전라도식 추어탕, 서울식 추어탕은
갭 차이가 엄청난데요
그래서 대구에 여행이나 출장 왔다가
추어탕 먹는 분들은 한 번씩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ㅋㅋ
저도 사실 다른 지역 추어탕
먹어 보고 그랬습니다 ㅋㅋ
오늘은 그 경상도식 추어탕 중에서도
대구에서 가장 역사와 전통이 깊은
노포 추어탕 맛집을 소개합니다
예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지만
꽤 시간이 흐른 만큼
한 번쯤 더 환기시켜야 할 만한
동성로 노포맛집이라 생각되어서
재방문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바로 동성로에 위치한
대구노포맛집 상주식당입니다
60년을 넘어 70년에
다가가고 있는 추어탕으로는
가장 오래된 노포맛집인데요
오늘 경상도식 추어탕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상주식당으로 한 번 가봅시다
상주식당의 위치입니다
요즘에는 거의 없는
동성로 중심에 있는 노포맛집입니다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영업하고 있고
동성로나 대구종로, 대구역 등
대구 중심지에서 접근성이 좋은 위치로
대구에 사는 사람 뿐만 아니라
대구여행이나 대구출장 등으로
대구맛집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추어탕맛집입니다
예전에 상주식당을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가격을 제외하면 실내외 모습이나
메뉴 자체가 변한게 거의 없기 때문에
실내 공간 등을 더 알고 싶다면
본 포스팅과 같이 보면 더 참고하기 좋아요
상주식당은 동성로 메인 거리에서
골목 안 쪽에 있는 동성로맛집입니다
다만 동성로 메인 거리에서도
이어지는 입구가 있고
구. 대구백화점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한 골목만 더 들어가면 있어서
찾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처음 가면 오히려 여기에 이런 곳이?
라는 느낌이 들만큼 중심지에 있습니다
옛날 가옥을 수리해서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외관에서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since1957
상주식당은 올해 기준으로
66년 업력의 추어탕맛집으로
추어탕으로 뿐만 아니라
대구에서도 손 꼽을 만한
대구노포맛집 중 한 곳입니다
대문을 들어가면 마당공간으로
이어지는데 대문 입구 쪽에는
배추를 우거지로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다 추어탕에 들어갈
우거지를 만드는 배추입니다
대구 추어탕이 기본은
우거지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재료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마당공간에
엄청나게 많은 솥이 보입니다
이게 다 추어탕을 만드는 솥입니다
한옥을 리모델링한 가게인 만큼
마당공간과 함께 방으로 된
공간들로 실내가 구성되어 있고
테이블 공간도 있고
좌식 공간도 있습니다
신발은 모두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상주식당 실내의 모습
테이블 자리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내는 중간중간 도배나 수리를 했지만
한옥이 기본 구조이다 보니
여전히 옛날 감성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옛 물건들이 소품으로 많이 보입니다
워낙 노포맛집이다 보니
이런게 오히려 잘 어울립니다 ㅋㅋ
대구 최고 도심에서 느끼는
레트로 시골 갬성
상주식당은 추어탕 단일 메뉴입니다
가격은 또 한 번 올랐습니다
추어탕과 밥 하나 합쳐서 12000원이구요
추어탕 추가는 유료이고
밥추가는 무료로 가능합니다
근데 위에 문구를 보면 5년만에
천원 인상이라고 하는게
왜 이런 티 나는 사족을 달아서
거짓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5년전에는 밥 포함 9천원이었고
코로나 때를 비롯해서 지속적으로
1천원씩 올라서 지금 가격이 되었습니다
이런 쓸데없는 티나는 사족이 아니더라도
다들 어느 정도 이해를 합니다
상주식당은 겨울시즌에는
영업을 아예 하지 않는 곳입니다
매년 4월1일에 오픈하고
그 해 11월30일에 휴식기간을 가집니다
추어탕의 주요 재료인 추어,
즉 미꾸라지가 겨울에는
제대로 생장하지 않기 때문에
맛을 낼 수가 없다고 하네요
상주식당은 반찬 역시 고정입니다
반찬은 딱 두 가지가 나오는데
백김치와 빨간 김치입니다
빨간 배추김치는 맛이 살짝 든
겉절이에 가까운 김치입니다
매콤한 맛이 좋은 김치입니다
백김치는 푹 익힌 김치입니다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김치 두가지가 모두 맛있지만
백김치는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테이블 한 켠에는 추어탕에
넣어서 먹을 제피 가루가 있습니다
다진 고추는 추어탕이 나올 때
같이 나와서 제피가루와 함께
취향대로 넣어 먹으면 좋습니다
추어탕과 밥은 말아서
나오는게 아니라
따로국밥 형식으로 따로 나옵니다
하얀 국물에 가까운 맑은 국물 느낌의
대구식 추어탕입니다
우거지가 듬뿍 들어간게 보이구요
미꾸라지는 모두 부드럽게
갈아져서 나옵니다
뼈 등도 다 걸러 내서
입에 걸리는 맛이 없습니다
고추랑 제피가루를
듬뿍 넣어서 먹으면
맛이나 향이 풍성해집니다
요즘에는 추어탕에 비린내나
잡내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제피가루는 이런 부분들
잡아 주긴 하지만 향이 강해서
조금 넣어서 먹어 보고
양을 맞춰 넣는게 좋습니다
국물 좀 먹다가 보면
밥을 말지 않을 수 없는
감칠맛이 아주 찰진 국물입니다
국물이 넘칠 수 있으니
맨밥에 따로 좀 먹다가
말아 먹는 걸 추천합니다
대구식 추어탕의 경우에는
맑은 국물로 내가 따로 넣지 않는 이상
매운맛이 없어서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보양식이나 한끼 든든하게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지만
속에 부담없이 속풀이 해장 음식으로도
아주 추천할 만한 메뉴입니다
좀 얼큰하게 먹고 싶으면
다진 고추를 넣으면 감칠맛에
매운맛이 더해져서 좋습니다
오늘은 대구맛집 중에서
가장 오래된 추어탕 노포 맛집인
상주식당을 소개했습니다
70년에 가까운 업력을 가진
동성로맛집인 만큼
변함없는 분위기와 맛을
간직한 제대로 된 맛집입니다
겨울이 되면 항상 봄을
기다리게 하는 추어탕맛집인 만큼
겨울에 되기 전에 든든하게
추어탕 한 그릇 하러 가보길 바라면서
오늘의 포스팅 정리합니다
상주식당 요약 및 정리
▷ 66년 업력의 대구 노포맛집
▷ 추어탕 단일 메뉴
▷ 대구식, 경상도식 추어탕맛집
▷ 한옥을 리모델링한 식당
▷ 테이블 자리 및 좌식 자리 있음
▷ 변함없는 분위기와 맛
▷ 경상도식, 대구식 추어탕의 진수
▷ 4월1일 ~ 11월30일까지 영업
▷ 대구에서 꼭 가봐야할 노포맛집
동성로 인근 노포 맛집
전원돈까스
대하닭갈비
미진분식
국일따로국밥
녹양 구이 식당
교동따로식당
한우장
강산면옥
명동통닭
초가식당
복해반점
영생덕
교동할매빈대떡
독도횟집
남도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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