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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리뷰#296> 한국형 고량주를 표방한 캐주얼한 고량주 '서울고량주 레드, 서울고량주 오크' 솔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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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술술리뷰는 고량주입니다

고량주 하면 당연히 중국술이고 

중국에서 수입하는게 대부분이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도 자체적으로 

고량주를 제조 생산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서울고량주 2종은

한국고량주 농업회사법인에서 만든

고량주인데요 

2012년 부터 우리나라 충북 영동군에서

기른 수수로 고량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연복 쉐프와 함께 

이연 이라는 이름이로 

고급 고량주 브랜드를 런칭한 곳입니다

 

오늘은 한국고량주의 대표 제품인

서울고량주레드와 서울고량주오크를

함께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에 고량주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은

국산고량주인 서울고량주를 

주목해주길 바라며 포스팅 시작합니다

 

 

 

 

서울고량주 2종입니다 

라벨의 색깔로 대략의 명칭을

알 수가 있는데요 

왼쪽이 서울고량주 레드

오른쪽이 서울고량주 오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두 가지 

고량주를 모두 다룰 예정이니 

참고 해주길 바라요 

 

 

 

 

먼저 서울고량주 레드부터 봅시다

투명한 유리병에 고량주의 

투명한 색깔로 담겨져 있습니다 

크게 병 자체가 특별한 건 없어요 

 

 

 

 

서울고량주 레드라는 이름답게

투명한 고량주에 빨간 라벨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눈에 띄더라구요 

 

 

 

 

사실 디자인 자체는 심플합니다 

진짜 뭐 별거 없는 편입니다

병에 스티커가 붙은게 다고 

뚜껑도 큰 특색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많이 아낀듯 하네요 ㅋㅋ

그래도 어줍잖게 디자인해서

촌스럽고 난잡한거 보다는

오히려 이렇게 깔끔한게 낫습니다 

 

 

 

 

서울고량주 레드의 알콜도수는 35%

 

 

 

 

용량은 375ml입니다 

 

 

 

 

뒷편에 라벨을 한 번 보다 보니

살짝 실망을 하게 되네요 

뭐 2012년부터 우리나라에 맞춰 

어쩌구 수출도 하고 그런 

고량주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는데

원액에 주정도 태우고

합성향료도 넣었습니다

이래서 뭐 정통성이 있다고 할 수 있나요...

뭐 정통적인 제품 보다는 

조금 접근성 있게 캐주얼한

제품을 만드려고 한 거 같네요 

 

 

 

 

서울고량주 레드를 잔에 부어 봤습니다

투명한 고량주 색에 고량주의 

향긋함과 알콜향이 올라옵니다 

마셔 보니 나름대로 맛과 향이 

생각보다는 밸런스가 있습니다 

고량주향을 섞은 거라 

뭔가 좀 인위적인게 있지만

별 생각 안하고 마시면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눅눅한 향은 없는 청향형으로 

깔끔한 편이긴 한데 

묵직한 느낌은 없는 편입니다 

도수에 비해 뭔가 가벼워요 

가벼우면서도 풍미가 풍부한

중국 고량주보다는 솔직히 못 합니다

가격도 중국 고량주보다 훨씬 비싼..

솔직히 가성비로는 추천 못 하겠어요

 

 

 

 

서울고량주 레드는 양고기

양갈비와 함께 먹어 봤습니다

그래도 도수가 살짝 있고

향도 있는 고량주이다 보니

고기류와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서울고량주 레드는 한국형 고량주를

표방했지만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치는 

고량주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어정쩡한 캐주얼한 향과 맛은

라이트 알콜러들에게도 

애매하게 느껴질 것이고 

고량주를 즐기던 고인물들에게는

모자랄 수 밖에 없는 맛이었습니다 

같은 가격대에 원래 부터 유명한

고량주 라인업이 버티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다음은 서울고량주 오크입니다

요즘 다양한 술들이 오크통숙성

버전을 내어 놓고 있는데 

오크숙성 고량주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건 더 기대를 하게 되었죠 

 

 

 

 

기본적인 병과 라벨을 똑같고

서울고량주오크라는 이름에 맞게

색감을 고동색으로 했습니다 

 

 

 

 

역시나 디자인 자체는 심플합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수수도 충북이고 만드는 곳도 충북인데

왜 서울고량주인지 알 수가 없네요 ㅋㅋ

한국고량주라고 하면 이상해서

그냥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한건가...

 

 

 

 

서울고량주오크의 알콜도수는

서울고량주레드보다 좀 더 높은

알콜도수40%입니다 

 

 

 

 

용량은 마찬가지로 375ml입니다

 

 

 

 

서울고량주 오크는 오크통 숙성답게

색깔이 위스키를 섞은 듯한

녹빛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서울고량주 오크의 라벨입니다

기본 서울고량주 레드에 

오크숙성을 거친 제품인 듯 하네요 

역시나 주정이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병에 있을 때보다 잔에 있으니

좀 더 옅은 황금빛을 띕니다 

먼저 오크의 향이 확 납니다 

40도의 도수인 만큼

좀 더 진한 술맛이 나는데요 

오크 숙성으로 인해 위스키의 맛이

나면서 은은한 단맛도 살짝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그로 인해서 

술 자체의 급이 올라간 느낌은 아닙니다

위스키의 향과 맛이 있다고 해서 

전체적으로 술 자체가 바뀌진 않아요

묵직함 보다는 가볍게 느껴지는 맛

무엇보다 오크 숙성으로 인해서

오크향이 다 덮어 버리고 

고량주향도 넣지 않았기 때문에

고량주의 향과 맛이 더 부족해졌습니다

뭔가 술 섞어 먹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양주 하이볼

먹는 느낌이 아니라면 굳이 

이걸 고량주라고 할 수 있을까 싶네요

 

 

 

 

역시나 서울고량주 오크도

양갈비와 함께 먹어 봤습니다

그래도 도수가 있기 때문에

육즙 팡팡 터지는 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오늘은 한국형 고량주를 표방한 제품

서울고량주 2종

서울고량주레드와 서울고량주오크를

함께 소개해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직접 재배한 수수와

누룩으로 만든 고량주라는데

의의가 있긴 하지만 서울고량주만의

특별함이 있는 술은 아니었습니다

라이트함에 대한 애매한 포지셔닝은

오히려 몰개성적으로 느껴집니다

맛과 향은 고량주스러움이 있으나

맛은 가볍고 다층적이지 않아요

오크버전은 그냥 밸런스가 맞다기 보다는

그냥 술 섞어 먹는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솔직히 중국에서 만든 연태구냥들의

짭태 고량주 버전들 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부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고량주 2종에 대한

재구매의사는 없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또 다른 술로 돌아 올게요 


 

 

 

서울고량주 레드 요약 및 정리

 

▷ 제조 : 한국고량주 농업회사법인 (충청북도)

▷ 종류 : 고량주

▷ 알콜도수 36% 용량 375ml

▷ 충북 영동군에서 재배한 수수로 만든 고량주

▷ 국내 발효 누룩 사용

▷ 주정이 들어감, 고량주향 합성향료 첨가

▷ 고량주 향을 재현

▷ 묵직함 보다는 라이트 바디감

▷ 깔끔한 청향형이지만 맛이 단순함

▷ 고기와 어울림

 

 

서울고량주 오크 요약 및 정리

 

▷ 제조 : 한국고량주 농업회사법인 (충청북도)

▷ 종류 : 고량주

▷ 알콜도수 40% 용량 375ml

▷ 오크 숙성한 고량주

▷ 위스키의 진한 향이 올라옴

▷ 은은한 단맛이 있음

▷ 기본은 라이트한 고량주를 유지

▷ 오크향과 맛이 다 덮어 버림

▷ 술 섞어 먹는 느낌의 술

▷ 싸게 먹는 위스키고량주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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