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리뷰#69> 1500년 백제의 레시피를 담은 충청남도 대표 전통주 '한산소곡주'

얼마 전 한산모시 모시락 생막걸리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그 때 한산에서 가장 유명한 술로

앉을뱅이술이라 불리는

한산소곡주를 잠시나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한 번 포스팅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생각보다 빨리 한산소곡주를

마셔보게 되었네요 ㅋㅋ

그래서 오늘의 술술리뷰는

한산에서 한산 모시와 함께 유명한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전통주이자 지역술인

한산소곡주 되겠습니다

바로 포스팅으로 고고!!

한산모시 막걸리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한산모시막거리 -> https://bwolf08.tistory.com/882

  

한산소곡주의 포장

전체적으로 노란색이 돋보이는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한산소곡주는 무형문화재의 술로도 유명한데

역사와 전통의 레시피를 계승한

무형문화재3호이자

전통식품명인19호인 우희열님이

제조하고 있는 전통주입니다 

한산소곡주는 장인이 만든 술이란 점이

가장 큰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한산소곡주는 제조 특허를 가진 술로

전통주 대상을 비롯해서

많은 입상 부분이 있는 술입니다

그만큼 인정받고 있는 술이란 뜻이죠

보통 유명한 술을 명주라고 하는데

이름 명자를 쓴다고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는 銘酒 새길명자를 사용합니다

특별한 제조방법으로 

좋은 품질로 만든 고급술이란 뜻으로

명주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소곡주는 백제의 술로 유명합니다

백제의 멸망과 함께

소복을 입고 술을 빚어 마시면서

그 한을 달랬다는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한산소곡주의 별명은 앉을뱅이 술입니다

그 맛에 의해서 도수가 높은지 모르고 먹다가

나도 모르게 자리잡고 앉게 되고 

취하게 되는 술이란 말입니다 ㅋㅋ

이걸 실제로 겪었는데 

소곡주의 도수를 모르고 먹다가

도수에 비해 술맛이 별로 안나서

홀짝홀짝 빠르게 마시는데 

어느새 취기가 오르길래

그 때 보니 알콜도수가

요즘의 소주보다 높은 18% ㅋㅋ

안그래도 곡주라 뒷타가 오는데

모르고 먹다간 훅가는 술입니다 진짜 ㅋㅋ

 

그럼 박스에서 한산 소곡주를 

한 번 꺼내봅시다

한산 소곡주의 모습

정종병스럽게 생겼는데

좀 더 호리호리 하고 

녹색의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병의 곡선이 예쁘네요

병뚜껑에는 한산소곡주라는 한문과 함께

1500년을 이어온 비밀 레시피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힘이 느껴지는 한산 소곡주의 글자체

깔끔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병과도

 잘어울리는 라벨디자인입니다

라벨에서도 무형문화재이자 

식품명인의 술이란게 강조되어 있습니다

라벨 한 번 확인하시구요

쌀과 함께 생각, 메주콩, 홍고추 등이

들어가는게 신기하네요

그래서 한산 소곡주만의 맛이 있나 싶습니다

한산소곡주는 700ml 알콜도수는 18%입니다

용량은 다른 종류도 있으니

가격 등을 한 번 알아보고 사시는게 좋겠네요 

마트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고 투명한 황금빛의

곡주의 느낌이나는 색감

한산소곡주 특유의 향과 맛이 납니다

이게 말로 설명이 쉽지가 않은데

그 이유는 먹어본 적이 별로 없는

한산소곡주만의 희소성 있는 맛이기 때문이죠 ㅎㅎ

정종 같은 맑은 쌀로 만든 술과는

비슷한 맛이 있으면서도 아예 다릅니다

하나는 은은한 단맛과 구수한 맛이

밸런스가 절묘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메뉴들과 먹어도

대부분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알콜도수에 비해 알콜향이 강하지 않아서

먹다보면 어느새 취해있는

가히 앉을뱅이 술이란 말이

어울리는 술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충남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식품명인이 만든 명주

한산소곡주를 포스팅했습니다

전통주 중에서도 딱 이 술만이 가진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술이

한산소곡주가 아닌가 합니다 

진짜 알고 먹어야 덜 취하고

즐길 수 있는 술이란걸 절실히 깨달은.. ㅋㅋ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그리 비싸지 앉은 1만~2만 사이에

가격으로 정말 고급진 전통주를 마실 수 있는

정말 가성비 좋은 술이기도 합니다

한산소곡주는 정말 꼭 한 번

마셔보라고 강추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또 맛난 술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