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맥주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크게 틀린말이 아닙니다
호가든이나 블랑 정도는 알고 있지만
다양한 맥주를 접하다 보면
상당히 많은 밀맥주와 과일맛이 블랜딩 된
맥주나 과실주를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다양한 맛을 찾아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데
오늘 소개해드릴 쉐퍼호퍼 (Schofferhofer) 시리즈도
그런 맥주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을 쉐퍼호퍼 맥주의 두가지 종류
쉐퍼호퍼 헤페바이젠 (Schofferhofe Hefeweizen)
쉐페호퍼 그레이프후르트 (Schofferhofer Grapefruit) 를
함께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쉐퍼호퍼는 믿고 마시는 독일산 맥주이고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있는 맥주회사 라데버거 그루프에서
만들어진 회사의 대표 맥주입니다
맥주 뿐만 아니라 음료도 만드는 회사라 그런지
맥주에서도 그러한 과실의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쉐퍼호퍼 헤페바이젠입니다
오렌지 컬러와 금색 컬러가 어울어진
디자인이라 맥주라기 보다는
음료수의 느낌도 나는 디자인입니다
쉐퍼호퍼 맥주 위에는 사람의 얼굴이 있는데
이 사람은 바로 피터쉐퍼입니다
피터쉐퍼는 구텐베르크와 함께
금속활자를 만들어낸 기술자라고 합니다
뜻을 모르겠는 시그니쳐 글귀 밑으로는
여러 국가별로 밀맥주를 뜻하는
바이젠비어, 윗비어, 비어 블랑쉐, 소맥맥주가 적혀 있습니다
쉐퍼호퍼 헤페바이젠의
라벨 한 번 확인하시구요
헤페바이젠은 알콜도수 5/% 500ml 캔입니다
쉐퍼호퍼 헤페바이젠의 색깔은
밀맥주답게 불투명한 색입니다
거품 역시 밀맥주답게 풍성하고 부드러운 편
그렇지만 보통 밀맥주보다 오렌지빛이
좀 더 감도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자체도 다른 밀맥주의 묵직한 맛보다는
좀 더 가볍고 상큼한 맛이라서
에일맥주의 느낌도 살짝 납니다
특히나 입에 닿으면 나는 상큼한 감귤향이 감돌고
부드러운 맛이 있지만 탄산이 생각보다 많아
살짝 치고 들어오는 느낌이고
마지막으로는 밀맥주의 특유의 바나나향 감싸줍니다
밀맥주 뒤의 텁텁한 맛은 적은 편이지만
밀맥주맛보다 감귤맛의 느낌이 강해서
가벼운 느낌이라 오리지날 밀맥주 매니아들은
조금 꺼려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맛 차이로 인해 정통 밀맥주와는
안주들도 오히려 에일맥주와
비슷하게 먹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두번째는 요즘 쉐퍼호퍼에서
밀고 있고 실제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쉐퍼호퍼 그레이프 후르트입니다
말그대로 쉐퍼호퍼 + 자몽
자몽맛이 강력하게 나는 맥주입...
아니 이건 거의 과실주라고 봐야됩니다 ㅋㅋ
초면 아니시죠?
피터쉐퍼와 인사 한 번 하시구요 ㅋㅋ
쉐퍼호퍼 밀맥주에 자몽쥬스을
혼합해서 만든 맥주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과일소주, 과일막걸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ㅋㅋ
알콜도수도 헤페바이젠에 비해
반정도 낮은 2.5%입니다
그래서 거의 술맛보다는
알콜이 들어간 음료수나 과일쥬스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술 잘 못하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릴만한
쥬스타입 밀맥주라고 하면 되겠네요 ㅎㅎ
뒤의 라벨도 한 번 확인해보시구요
알콜 든 자몽쥬스라고 할 수도 있는게
함유량을 보시면 자몽쥬스가 50%가 들어 있습니다
이게 맥주인가 과실주인가,
술인가 음료수인가 애매한 부분이
이러한 부분 때문입니다 ㅋㅋ
앞서 기술한 쉐퍼호퍼 헤페바이젠이
감귤향이 나고 뒤는 밀맥주로 마무리되는 맛이었다면
쉐퍼호퍼 그레이프후르트는 대놓고
색깔부터 자몽 색깔에 맛도 자몽맛입니다
끝맛이 약간 밀맥주스러운 마무리가 조금 있지만
거의 자몽맛이 지배할 정도로
강력해서 그냥 자몽맥주라고 부르는게 좋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평가가 안좋은 분들은
대부분 정통적으로 밀맥주를 좋아하고
독일 바이젠에서 느끼고 싶어하는 묵직하고
몰트향 바나나 정향이 나는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마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음료처럼 가볍게 한 잔하기 좋은
맥주라는 점에서는
술을 잘 못하시는 분이나
여행 또는 파티에서 가볍게 분위기 내는데는
상당히 추천드리고 싶은 맥주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맥주처럼 안주를
주문하거나 만드는건 비추
자몽맛이 맥주 안주와 상당히 상충합니다
매운 음식이나 디저트류의 과일맛과
어울리는 음식과 같이 드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오늘을 이렇게 과일향이 감도는
상큼하고 신선한 밀맥주
쉐퍼호퍼의 두가지 종류
헤페바이젠과 그레이프후르트를 리뷰해봤습니다
정통 독일식 벨기에식 밀맥주를 선호하거나
과일맛이 나는 맥주를 싫어하는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는 있겠지만
더울 때나 답답할 때
술은 땡기고 상큼함까지 느끼고 싶으시다면
한 번 추천 드리고 싶은 맥주입니다
편의점맥주나 마트맥주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편의점이나 마트 들리시면
수입맥주 구매하시는 김에 한 번 먹어보는것도
좋을꺼 같네요 ㅎㅎ
오늘의 술술리뷰는 여기까지
또 맛난 술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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