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잠조차 자기 힘든
끝없는 대프리카의 무더위속에
어느덧 중복이 되었습니다
요즘이야 고기든 뭐든
영양분 섭취할게 많아서
굳이 삼계탕이 아니라도 좋지만
그래도 복날하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음식중에 하나가 삼계탕집입니다
예전에는 시내안에도 금곡삼계탕을
비롯해서 복날만 되면
줄을 서는 대구시내 삼계탕맛집들이
많았는데 동성로 쪽이 수요나
유동인구의 기호가 많이 변해서
이제는 동성로 쪽에는 삼계탕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약전골목과 대구종로 쪽에
위치한 삼계탕으로 유명한
서울삼계탕을 방문했습니다
위치가 약간 안쪽에 있고
인근에 성내2동 주민센터 인근에 있으니 잘 찾아 가시길
35년이나 된 전통있는 삼계탕집입니다
외관도 나름대로 오래된 포스를 풍기고 있네요
물빠진 간판이 느낌을 더해줍니다
근데... 왜 서울삼계탕인지는... ㅎㅎ
실내에는 이미 사람들이 한가득
너무 더워서 삼계탕 먹는 사람 많겠냐 싶었는데
엄청나네요 ㅋㅋ
안쪽에서 살짝 기다리다 자리에 앉았습니다
어르신들과 인근 직장인 분들이 많이 오는 곳중
한 곳이 서울삼계탕입니다
서울삼계탕은 메뉴는 요정도
근데 삼계탕을 주문하면
삼계탕, 똥집, 인삼주까지 다 나왔습니다 ㄷㄷ
어르신들은 반주는 기본으로 한 잔씩
걸치시고 계시는 중 ㅎㅎ
기본반찬 3종은 깍두기, 고추 마늘, 오이지입니다
삼계탕에는 또 김치보다는
새콤하고 아삭한 깍두기가 제맛 ㅎㅎ
삼계탕을 주문하니 똥집도 나왔습니다
똥집이 이런 표현이 맞을까 싶은데
꼬들하이 신선(?)한 느낌
잡내도 별로 없이 고소합니다
처음에 뭐지 보릿차물인가 했는데
인삼주였습니다
인삼주도 작은 병에 한병이 같이 나왔습니다
이러니 다들 반주로 더 안 시킬 수가 없으신가 봄
인삼주에 영롱한 빛깔
술맛이 독하지는 않고
인삼향이 확 나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입맛을 돋궈 주는 맛!! 좋더라구요 ㅎㅎ
알콜도수는 모르겠지만
운전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물 아닙니다 ㅋㅋ
뚝배기에 펄펄 끓고 있는 상태로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뜨거운 김 때문에 초점 찾지 못하는 카메라 ㅋㅋ
사진으로 느낌을 전달하기 힘드니
동영상으로 한 번 감상하시길 ㅎㅎ
양이 엄청 많아 보여서 다 먹겠나 했지만
닭 자체는 딱 혼자 먹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잘 묶어둬서 모양이 예쁩니다 ㅎㅎ
국물은 전형적으로 뽀얀 삼계탕 닭국물입니다
간이 살짝 되어 있는 것 같으니
취향껏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으시고
닭의 속살이 부드러워서 잘 찢어집니다
속에는 밥과 인삼 대추 밤 마늘 등이
꽉 차게 들어있습니다
요즘 다 비슷하지만 인삼 한뿌리가 들어있고
그렇진 않아요 ㅎㅎ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쓰기에도
좀 빡센 대구의 열기지만
또 삼계탕만한 여름 이겨내는 보양식이 없긴 하네요
땀이 확 빠지는 느낌
서울삼계탕은 또 닭똥집과 인삼주를 곁들이는게 별미입니다
대구현백이나 대구종로 쪽에서
어른들 모시고 식사하시기도 정말 좋은 곳이
서울삼계탕입니다
다들 삼계탕 한그릇 하시면서
복날 잘 이겨내시길 바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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