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
설날 있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사용하는
제삿상 술이나 음복주로는
70% 이상은 아마 이 경주법주를 쓰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술 중에 하나입니다
경주법주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예전 군사정권 시절 미국 사절을 대접할만한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전통주가 없다고 해서
당시 금복주에 전통주 부활 프로젝트를
일환으로 지시를 내려서 만들어진 술이기도 합니다
예전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던 방식으로
화랑도 즐겨먹고 궁중에서 마시던
궁중비주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거 까진 모르겠습니다 ㅎㅎ
어쨌든 대구경북에서는 그냥 흔한 술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게 또 가성비가 굉장한 곡주, 즉 청주
다른 말로 사케이기도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경주법주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제품의 포장 디자인도
제가 어린 시절 본 것에 비해 굉장히
세련되어졌습니다
최근에서 제사집이나 명절 등에
무난하게 선물하기 좋은 술 중에 하나이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지 조금 싼마이한 술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실 비싸진 않은 편이긴 하지만... ㅎㅎ
최근에는 경주법주원컵, 경주법주 초특선 등
경주법주도 다양한 패턴으로 나오고 있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술은
경주법주의 오리지날 술입니다
병 디자인도 예전의
갈색 맥주병 같은 색깔에 비해
청주의 빛깔을 은은하게 표현하는 색감과
나름 고급진 겉 병 질감처리
그리고 꽤 예쁜 곡선라인을 보여주는 병모양입니다
뚜껑은 특별할게 없는
그냥 돌려따는 스타일의 뚜껑입니다
경주법주 타이포그래피가 들어가 있고
병의 전체적이 색감과 톤이 잘 맞습니다
정면 라벨 옆을 보면
경주법주주식회사 옆에
한국명주약주라는 글귀가 보입니다
경주법주는 현재 맛있는참 등을 생산하는
금복주 산하에 있는 기업입니다
銘 새길 명자를 붙여서 명주라는 글귀는
특별한 방식으로 만든 술이나
품질이 좋은 술을 뜻합니다
경주법주의 오리지날의 경우 700ml 용량입니다
그 이유가 뒷 라벨 쪽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방식으로 보면 전형적인 쌀로 만든 곡주이자
누룩 발효해서 맑은 부분으로 만든 청주,
즉 사케 제조방식의 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청주임에도 불구하고 살균약주라고 적혀 있는데
아마 살균 방식으로 만든 것 같네요
전통을 개량해서 만들고 저온숙성을 통해서
사케 등급으로 보자면 그렇게 높진 않은
도쿠베츠 준마이 정도의 술이 되지만
맛이 굉장히 깊고 깔끔합니다
비슷한 류의 술 중에서도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술이라고 생각됩니다
색감은 굉장히 맑은 편이지만
사진으로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약간 노르스르한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양도 700ml로 꽤 많은 양에 도수는 13% 정도이지만
그 정도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진짜 사케처럼 데워 먹어도 한 분위기 하는 술입니다
제삿상 뒤 음복하고 남은 술로
가끔 잠이 오지 않거나 겨울에 혼술 하실때도
중탕으로 살짝 데워서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상큼한 맛의 안주나
매콤 짭짤한 메뉴와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러한 청주 등의 발효주가
바로 취하지 않고 일명 후타가 들어오기 때문에
취하기 아주 좋은 술이기도 하니
이 부분은 주의 하시면서 ㅎㅎ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기회가 되면 경주법주원컵이나 경주법주초특선도
마셔봐야겠습니다
또 맛난 술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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