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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리뷰#265> 당진의 진달래꽃을 품은 국가무형문화재 약주 '면천두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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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술술리뷰는 우리나라의

전통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면천두견주인데요 

 

충청남도 당진 일대에서 만드는 

지역술 지역전통주 중에 하나입니다

 

면천두견주 같은 경우는 

요즘 많이 나오는 전통주들을 

기본 형태로 제조되고 있는

지역술이 아닌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술로 두견주라는 이름처럼

진달래꽃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술술리뷰 자체는 심플한 편이지만

이야기가 있는 술인 만큼

썰을 푸는 중심으로 포스팅을

한 번 진행해보록 하겠습니다

 

그럼 충남의 봄을 품은 술

면천두견주 한 잔 하러 가시죠 

 

 

 

 

면천두견주는 대구 삼덕동에 위치한

왕탁 2호점에서 마셨습니다

이 외에도 호랑이배꼽, 밤꽃향기,

지리산기운내린강쇠 등의

전통주들과 같이 마셨습니다 

 

 

 

 

 

<삼덕동술집> 대구에서 전통주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게 옳다 '왕탁2호점'

때는 2000년대 후반 서울에서 막걸리나 전통주에 관심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막걸리바나 전통주 전문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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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왕탁을 소개한 포스팅입니다

대구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지역술과 전통주, 막걸리를 

판매하는 술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같이 보면 좋습니다

 

 

 

 

면천두견주의 모습

호리병 같이 생긴 투명한 병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통주들이 디자인이 이상한게 많은데

심플하면서도 깔끔하고 

옛날 술병 모양도 간직하고 있어서 

나름은 디자인적으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일부러 그렇게 디자인 한 것 같지만

술 색깔과 라벨링의 폰트가

색깔 구분이 잘 안 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 직관적이지 못한게 단점

 

 

 

 

술 이름 조차도 가까이서 봐야 

보일 정도로 시안성이 좋지 않아요

차라리 진달래꽃 색깔로 

톤앤톤으로 넣는게 나았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래서 잘 보이지 않지만

적혀 있는 정보르 보면

국가무형문해재 제86-2호로 

지정되어 있는 전통주로

국가문화재지정 민속주로 

인증된 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면천두견주에 대한 설화는 

시간을 거슬러 고려시대까지 가는데요 

고려의 개국공신 중 한 명인

복지겸 장군이 병으로 앓아 누워 있을 때

그 딸인 영랑이 치성을 드리기 위해 

면천의 아미산을 올라 100일 기도를 하는데

산신령을 만나서 두견주의 레시피를 받고 

은행나무를 두 그루 심어서 정성을 

다 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만든 술이 바로 면천두견주의 이야기입니다

설화에 나오는 산도 있는 산이고 

현재 그 설화의 은행나무도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출처 : 국립문화유산원

면천두견주는 이름 자체그 

그 의미를 다 하는 술입니다

면천은 충남 당진의 지역 이름이고

두견주에서 두견은 두견화,

즉 진달래꽃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진달래꽃술이라 할 수 있죠

원래는 지역에서 전래되어 오면서

가정마다 담그는 가양주였지만

국가기능보유자였던 박승규 옹이

만들고 있다가 돌아가시면서

그 명맥이 끊긴 상태였는데 

현재는 면천두견주보존회라 결성되어

제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야생 진달래꽃의 수술을 제거하고

건조해서 술을 빚을 때 넣는 

우리나라 최초의 꽃술이라 하네요 

면천두견주보존회 양조장에서는 

두견주 만들기 체험 코스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 한 번 가보고 싶은 양조장입니다 

 

 

 

 

면천두견주의 라벨입니다 

제조는 앞서 말 했듯이

면천두견주보존회입니다 

면천두견주는 약주이기도 하지만

꽃이 들어가서 가향주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약주를 만드는 기본인

누룩과 찹쌀에 진달래꽃이 조금 들어가고

이 외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게 없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전통 민속주입니다

알콜도수는 18%로 꽤 있는 편이고 

용량은 몇 가지가 있는데 

이번 버전은 360ml 버전입니다 

용량에 따른 맛의 차이는 없어요 

 

 

 

 

면천두견주를 잔에 부어 봤습니다

역시나 잔에 색깔이 있어서 

두견주의 색이 잘 드러나지 않아 

색깔은 병에 들어 있는 색을

참고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원래 약주보다 진한 색감이 

바로 진달래 꽃이 들어가서 인데요

좀 더 진한 색이긴 하지만

산에 부으면 맑은 황금색이 됩니다

 

맛은 향긋함이 있지만 색깔보다

진달래꽃이라는 이미지에서 오는

그러한 향기 까지는 아닙니다

진달래꽃 자체가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꽃향은 진하거나 화려한 향까지

느껴지지는 않아요 

 

맑은 약주이긴 하지만 찹쌀이 메인이라

찹쌀에서 오는 찰기가 술에서도 

살짝 느껴집니다 

단맛이 과하지 않고 싼마이 하지 않습니다

산미가 거의 없는 편이고 

누룩의 쿰쿰함도 많이 진하지 않습니다

입에 착 감기는 느낌이 있으면서도 

깔끔한 목넘김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꿀떡 잘 넘어 가는데요 

다만 향이나 맛에 비해서

도수가 살짝 있는 편이기 때문에 

급하게 마시면 바로 취합니다 ㅋㅋ

 

 

 

 

 

오늘은 충청남도 당진의 지역술이자

1000년을 이어 오는 전통민속주

면천두견주를 소개했습니다

딱 봄과 어우리는 계절술이네요 

딱 지역술과 전통주에서 바라는

지역의 색과 스토리를 간직하면서도

개성있는 지역전통주였습니다 

이런 독특함을 간직한 술을 마시게 되면

꼭 그 지역에 가서 마시거나

양조장을 체험하고 싶더라구요 

언젠가는 충청도여행을 하게 되면

두견주 만들기 체헴 꼭 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또 맛난 술로 돌아옵니다 


 

 

 

면천두견주 요약 및 정리

 

▷ 제조 : 면천두견주보존회 (충남 당진)

▷ 종류 : 가향주, 양주, 진달래술

▷ 알콜도수 18% 용량 360ml

▷ 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 지정

▷ 무형문화재 지정 충남 당진의 전통민속주

▷ 만찬주로 사용됨

▷ 진짜 진달래가 들어간 진달래꽃술

▷ 술 제조에 지역의 야생진달래가 들어감

▷ 적당한 단맛과 입에 감기는 찰기 

▷ 산미가 없는 편이고 향과 목넘김이 좋음

▷ 스토리와 맛, 개성을 갖춘 추천 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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