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통주 베이스의 살균약주
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름부터 뭔가 힘이 솟을 듯한(?)
느낌의 네이밍인데요
바로 지리산기운내인강쇠입니다
그냥 이름만 들으면 도통
무슨 술인지 알 수가 없는데요
살균약주로 청주 베이스의 술에
각종 재료를 넣어서 만든 술입니다
오늘은 전통주를 많이 판매하는
술집에서 마셔본 약주
지리산 기운내린 강쇠주를
한 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거두절미 하고
바로 포스팅 시작해볼게요
같이 먹어 본 술들입니다
이 중에서 밤꽃향기와 호랑이배꼽에 이어
세 번째로 적어보는 포스팅입니다
밤꽃향기 알밤주
호랑이배꼽 생막걸리
이 전에 같은 곳에서 먹었던
밤꽃향기와 호랑이배꼽을
소개했던 포스팅입니다
전통주에 관심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강쇠주와
같이 보면 더 좋습니다
지리산기운내린강쇠의 모습
디자인이 엄청 특별하진 않지만
병 색깔은 맥주병 같은 느낌으로
진한 갈색의 병입니다
사이즈는 소주병과 비슷하네요
지리산 기운내린 강쇠는
술소리라는 곳에서 만들었습니다
지리산이란 명칭 부터
어느 정도 지역색을 띄고 있는데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한
30년 이상된 양조장입니다
주정을 섞거나 하지 않고
자연의 재료로 100% 발효한
발효주를 주로 만드는 전라도양조장입니다
라벨 디자인은 심플하고 깔끔합니다
라벨 가득히 힘이 느껴지는
서예 글씨로 채워져 있습니다
라벨이 병의 색감 등과도 어울입니다
보통 지역막걸리나 지역 전통주들이
촌스럽거나 너저분하거나
아마추어가 포토샵으로 만든 듯한
디자인이 많은데 차라리
이 정도로 깔끔하게만 해도 좋을 듯 하네요
지리산강쇠는 살균약주로
분류되어 있는 발효주, 청주입니다
백미로 만든 백미 청주로
도정률 등이 나와 있지 않은
보급형 청주로 보면 됩니다
그럼 너무 개성이 없겠죠?
그래서 지리산에서 나는 재료인
오미자, 산수유, 오가피 등이
첨가되어 있는 청주입니다
알콜도수는 13% 용량은 375ml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한 잔 부어서
시음해보도록 하죠
사진만 보면 잔 색깔 때문에
색감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데
옅은 황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청주보다는 진하고 라거 맥주보다 연한
그 어디쯤에 있는 색깔입니다
맛을 보면 먼저 약재의 맛이 납니다
이 맛의 주인공은 바로 오가피입니다
전체적인 맛을 오가피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약간 오가피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백미가 메인 재료이다 보니
역시 단맛도 꽤 있는 편이구요
오가피와 백미의 베이스로
부드럽고 달큰하게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술입니다
이 후에 산미를 담당하는 건
산수유와 오미자인데 이 두가지는
맛에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지 않고
단맛 신맛 단신단신한 밸런스를
잡아 주는 정도의 맛입니다
산수유나 오미자 맛이 더 해지면
아예 다른 술이 되었을꺼 같고
술 이름과도 안 어울리게
되었을 듯 하기 때문에
딱 거드는 정도가 맞는 듯 합니다
맛의 밸런스가 어느 정도 잡혀 있어서
음식과의 페이링은 가리지 않고
다양한 메뉴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립니다
오늘은 전북 남원 술소리 양조장에서 만든
오가피맛이 나는 청주
지리산기운내린강쇠를 소개했습니다
지역의 자연과 감성을 담은 청주로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보급형 약주입니다
가격대는 3000원대로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가성비술로도 추천합니다
일반적인 보급형 청주보다
조금 특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한 두병 정도 넣어서 즐기면 좋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또 맛있는 술로 돌아올게요
지리산 기운내린강쇠 요약 및 정리
▷ 제조 : 술소리 (전라북도 남원)
▷ 종류 : 살균약주, 청주
▷ 알콜도수 13% 용량 375ml
▷ 백미로 만든 청주 베이스 약주
▷ 지리산 오가피, 산수유, 오미자 첨가
▷ 맛을 지배하는 건 백미와 오가피
▷ 은은한 약재의 맛이 남
▷ 산수유, 오미자는 산미 담당
▷ 두 재료는 맛이 튀지 않고 거들 뿐
▷ 음식은 두루두루 잘 어울림
'메뉴리뷰 > 애주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술리뷰#247> 사과주 본연의 맛을 간직한 아일랜드 1위 사이더 '매그너스 쥬시애플 (MAGNERS JUICYAPPLE)' (1) | 2024.01.14 |
---|---|
<술술리뷰#246> 상큼하고 부드러운 청량감에 올인한 라거맥주 '소나기헬레스 (가들헬레스)' (0) | 2024.01.13 |
<술술리뷰#244> 인공 범벅으로 싼마이한 과일맛 소주의 결정체 '좋은데이 블루베리 톡톡 스파클링' (0) | 2024.01.10 |
<술술리뷰#243> '볼파스엔젤맨 발타핀타 헤페바이젠 (VOLFAS ENGELMAN BALTA PINTA HEFEWEIZEN)' (0) | 2024.01.09 |
<술술리뷰#242> 좀 더 진한 맛의 레몬사와를 원한다면 '순하리 레몬진 7%' (0) | 2024.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