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지나가면 역시나
그냥 지나치지 않은 구획이
바로 주류코너입니다
요즘에는 주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주얼부터
아주 화려하게 바뀌었는데요
그런 부분도 나쁘진 않지만
더욱 더 좋은 점은 술 종류들이
엄청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국화면좋으리는
사실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기는 해도
눈에 확 들어오는 술은 아니있는데요
어느 날 훅 땡기길래
처음으로 한 번 먹어본 술입니다
꽃향기의 향긋함과
적당한 달콤한 맛을 지닌
국화주 제품입니다
엄청 고급진 느낌은 아니지만
은은한 국화 향과 맛이
잘 어울려서 가볍게 한 잔 좋은
술이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술술리뷰
국화주, 국화면좋으리 시작해봅니다
국화면좋으리의 모습
투명병에 나름 디자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병 자체는 예쁜거 같은데
라벨링 등의 디자인이나 색감이
트랜디한 느낌이 아닙니다
애매한 톤과 촌스러움이
오히려 제품을 눈에 띄지 않고
가리게 되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마트에서 몇번 봤지만
딱히 사고 싶다 먹고 싶다
선뜻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라벨만 좀 더 심플학 깔끔하게
바꿔도 훨씬 나을 것 같은데 말이죠
뚜껑에도 제품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병목을 보면 병뚜껑을 덮으면서
한 번 더 포장되어 있습니다
나름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제품입니다
국화면좋으리는 이름처럼
야생국화주인 만큼 라벨에는
국화 그림을 넣고
타이포그라피를 넣었습니다
이제서야 자세히 봐서 알게 됐는데
마을의 단위인 xx면 xx리로
국화면 좋으리를 썼네요
아재개그 갬성이 가득한 네이밍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타게팅이 누구인지
디자인이 왜 이런지
한 번에 알게 됐습니다
부장님 개그로 네이밍 하면서
무릎을 탁 치면서 좋아했을
마케팅팀에 경의를 표합니다...
야생국화주인 만큼 진짜
야생국화가 들어가긴 하는데
함유량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은 충분하네요
용량은 375ml 알콜도수는 12.5%
라벨에는 약주, 기본베이스는 청주로
야생국화의 향과 맛을 가미한 술입니다
원재료만으로 만든 술은 아니고
과당이 포함된 보급형 살균약주입니다
원재료 참고 하시구요
무학소주를 만드는 무학에서 만든
살균약주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마셔봅시다
도수도 그렇고 큰 컵 보다는
작은 잔에 마시는게 좋습니다
실제로는 국화의 느낌에 맞춰서
어느 정도 투명한
노란 빛이 감도는 색감입니다
잔에 부으면 은은한 색이죠
야생국화 함유량 보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기대이상으로 향이 좋습니다
세게 때려 박지는 않지만
오히려 은은하게 감도는 향이
더 잘 어울리네요
기본적은 보급형 청주에
국화차를 넣은 느낌입니다
술이란 느낌이 강하지 않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
단맛도 어느 정도 있고
구수한 맛이 있어요
솔직히 기대이상의 맛이었습니다
엄청 고급지진 않지만 느낌 있어서
가격대비해서 충분한 느낌입니다
이런 류의 청주 주에서
오랜만에 만족한 제품이었습니다
저는 족발과 먹었는데
육류와도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오늘은 국화를 품은 청주
무학의 국화면좋으리를 소개했습니다
먹어 보고 느낀 점은 제품의 기획에서
타게팅 그리고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충분히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이 가능한 달콤깔끔하고
향긋한 술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인상에서
구매의욕이 막 생기지를 않아요
이런 제품은 오히려 젊은 세대에서
기성세대로 이어지는 마케팅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부분만 보강하면
충분히 먹히는 술이 될 수 있는
꽤 가성비 좋은 술로 추천하면서
오늘의 포스팅 정리합니다
국화면좋으리 요약 및 정리
▷ 제조사 : 무학 제품
▷ 용량 및 도수 : 375ml 12.5%
▷ 야생국화 들어간 청주
▷ 과당 포함된 보급형 살균약주
▷ 은은한 국화향
▷ 부드러운 목넘김
▷ 달콤하고 구수한 맛
▷ 고기와 페이링 괜찮음
▷ 전체적으로 올드한 디자인
▷ 젊은 층에 어필가능한 제품임에도
타케팅과 마케팅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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