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국산맥주든 수입맥주든 간에
종류가 너무 많아져서 눈이 휘둥그레지고
나도 모르게 결정장애가 옵니다
주류법이 바뀌어서 새로운 맥주가 많아진건데
이게 어떻게 보면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일입니다
적당히 맥주 좀 마셔봤다고 생각했는데도
새로운 맥주, 처음 보는 맥주들이 많아서
맥주를 고를 때 되면 뭔가 신나는 느낌입니다
오늘 술술리뷰에서 소개해볼 맥주도
사실 처음 사먹어 보는 맥주인데요
나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맥주였습니다
바로 벨기에 밀맥주 중에 하나인
그림버겐블랑쉬 (GRIMBERGEN BLANCHE)입니다
오늘은 이 그림버겐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그림버겐 블랑쉐의 모습
전체적으로 다크브라운 색상이
메인컬러로 되어 있고
가운데 불사조의 형상과
하늘색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습니다
뭔가 유럽 맥주 스타일의 디자인
디자인 자체는 트랜디하진 않아 보입니다
가운데 보면 불사조, 피닉스의
그림이 트레이드 마크로 되어 있는데
벨기에 맥주 하면 유명한게
바로 수도원맥주죠
그림버겐 맥주 역시 벨기에 수도원 맥주입니다
since1128
무려 900이상의 전통을 가진 벨기에맥주
불사조 형상 역시 수도원과
관련된 마크라고 합니다
현재도 그 때의 레시피로
그대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그림버겐은 두가지 종류가
수입되고 있는데 하나는
지금 포스팅하고 있는 그림버겐 블랑쉬이고
좀 더 진한 맛이 나는 앰버맥주 계열의
그림버겐 더블앰버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림버겐 블랑쉬의 라벨 한 번 볼까요
처음에는 원산지가 폴라드라고 되어 있어서
폴란드맥주? 폴란드맥주 궁금하네 싶었는데
칼스버그의 양조 공장이 폴란드에 있었습니다
현재는 칼스버그에서 인수해서
그림버겐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밀맥주답게 거품이 적당히 있고
지속력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잇습니다
색감이 황금색보다는 연한 편인데
벨지안화이트라고 불리는
화이트에일 계열의 과일향이 나는
밀맥주, 에일맥주라고 보면 됩니다
골든에일이라고 보기엔
좀 더 색감이 밝은 편입니다
투명도는 높지 않으면
탄산감과 살짝은 있습니다
오렌지향과 상큼한 맛이 먼저 나고
뒤에 홉의 맛의 적절하게 나는데
지나치게 쓰지않고 단맛과 쓴맛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캐주얼한 느낌이 드는 맛입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수도원 밀맥주이고
디자인도 뭔가 톤이 다운되어 있어서
묵직한 맛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요즘 많이 생기는
과일맛이 첨가된 느낌의 가벼운 맥주가 아닌
밀맥주의 정도는 가진 맥주였습니다
오늘은 9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벨기에 수도원 밀맥주
그림버겐 블랑쉬를 포스팅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맥주지만
지나치게 올드하지 않고
오히려 요즘의 수제맥주들 중에
에일맥주보다 좋은 퀄리티입니다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맛의 밸런스라서
에일맥주 좋아한다면
한 번 먹어봐도 좋을 추천 맥주입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그림버겐 보면
마셔보길 추천하면서
오늘의 술술리뷰는 여기까지
또 맛난 술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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