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어느새 4월도 다 지나가고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말 이번 겨울부터 봄까지
유례없는 슬픈 봄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써야할 포스팅이 한가득이었지만
사회적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맛집 등의 포스팅은 최소한으로 하고
포장이나 술, 간편 조리 식품 등 위주로
올리고 있었는데 슬슬 5월 부터는
다시 포스팅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긴 서로는 이 정도로 줄이고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해볼까요~
오늘은 연태구냥(烟台古酿)을 소개해봅니다
고량주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연태고량주입니다
연태고량주의 모습
연태구냥은 투명한 병에
투명한 술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보면 우리나라 전통 소주 같은
느낌도 나는 디자인입니다
소주가 쌀로 만든 증류주라면
고량주(高梁酒)는 수수로 만든 증류주로
중국술의 종류인 백주, 바이주에 속합니다
고량주에 고량이 수수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烟台古酿 연태고량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연태 지방의 연태와
옛날에 만들던 제조법이라는 단어
古法陳酿 고법진량에서
가져온 조합으로 만들어진 네이밍입니다
연태구냥은 최근 나름대로
이슈가 있는 술입니다
이 부분은 연태구냥의 병목에
따로 라벨로 붙어 있는데
잠시 그 이슈를 살펴 보자면....
많은 분들이 연태고량주로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시중에서 자주 보이는 고량주가
지금 소개하는 烟台古酿 과
발음은 같지만 다른 제품인
烟台高梁 이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태구냥이 원래 진짜 연태고량주이고
烟台高梁 은 연태고량주의 인기에 따라
이 후에 만들어 비슷한 디자인으로
유통하고 있는 제품이었는데
2019년에 연태구냥이
상표권 소송에서 승리한 상태입니다
또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산동연태양주유한공사
(山东烟台酿酒有限公司)라는 제조사명 확인과
정식수입명인 라오왕연태고량주,
그리고 위의 연태고량주의 마크를
보고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부메세지가 있는 점도
또 하나의 포인트입니다
병목에는 이렇게
연태구냥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라오왕 연태고량주의 뚜껑을 보면
조금 독특한데
위의 방식으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딱 떼어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떼어 내면 사용한 흔적이 남게 됩니다
병목을 돌리면 이렇게 올라옵니다
이번에 먹은 연태고량주는
500ml 버전이고 알콜도수는 34%입니다
용량이나 알콜도수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뒤에 라벨 한 번 확인하시면
위에 적힌 설명들도 어느 정도
파악이 될 수 있을 듯 하네요 ㅎㅎ
연태구냥의 특징 중 하나는
맑고 투명한 색을 백주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특별한 특징은
바로 술을 부으면 코를 자극하는 향이죠
마치 파인애플 같은 향이
먼저 코를 자극하고 식욕을 돋구어 줍니다
30%가 넘은 알콜 도수지만
생각보다 독한 느낌보다는
향긋한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
그 뒤에 알싸하게 찾아오는 술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자극적입니다
뇌리에 딱 꽂히는 느낌이 듭니다
약간은 느끼하거나 매운
중국음식과 정말 딱 어울리는 술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꾸덕한 향이 강한
백주는 아직 적응이 힘들지만
연태고량은 먹어도 먹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은 바이주인거 같습니다
오늘은 국내에서 고량주로
인기가 많은 제품
연태구냥을 포스팅했습니다
이제 많은 제품 중에
진퉁이 뭔지 대략 아실 듯 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중국술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술 중에 하나입니다
진짜 중국요리들과 찰떡 궁합인 술이
연태구냥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은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집에서 쟁여놓고 먹기도 좋고
중국요리 전문점 가서
한 잔 하실때는 연태구냥 한 번
마셔보길 추천하면서
오늘의 포스팅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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