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날씨가 괜찮았던 주말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마침 괜찮은 전시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마침 한 번도 안 가본
롯데월드타워에서
전시회가 열려서
한 번 둘러볼 겸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각종 미디어나 커뮤니티에서
사우론의 탑이라고 들었던
롯데월드타워의 전경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아래에서 본 광경이
광각 모드를 쓰지 않으면
제대로 한 컷에 담기지도 않네요 ㅎㅎ
서울이라해도 이 정도
사이즈의 건축물이 없어서
그런지 더더욱 그렇게 느낀거 같습니다
탁 트인 광장을 중심으로
백화점, 면세점, 지하 쇼핑몰 등이
모여 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대로 날 잡으면
실내에서만 해도
하루는 놀 수 있을 규모였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도 나름 운치는...있었으나
매우 더웠습니다 ㅋㅋ
건물과 건물이 이어지는 브릿지에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지하에서 눈에 띄는
왕관 모양의 조형물
다들 사진 찍는
포토존이었습니다 ㅎㅎ
카카오프렌즈 매장은 나름 있는데
라인프렌즈 매장은
다른 지역에 잘 없는건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많지만
관광객이 많았던 매장
일본에는 대부분 라인을
메신저로 쓴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일본 사람이 좀 있었습니다
뭐 온김에 전망대..까지 가...볼까 했으나
일정도 있고 혼자와서
줄서있는거 보고 이번엔 그냥 패스ㅋㅋ
제임스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곳은
6층 롯데뮤지엄인데
지하에서 가려니 조금 복잡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여러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헷갈리니
직원분께 문의하고 갑니다 ㅎㅎ
여기저기에 제임스진의
전시회를 알리는 광고물들이 보입니다
전시회장이 가까워진거 같네요 ㅎㅎ
데스크에서 티켓을 받고
입장하면 됩니다
이번 전시회의 정식 명칭은
끝없는 여정, 제임스 진
(ETERNAL JOURNEY, JAMES JEAN) 입니다
9월 1일까지 한다고 하니
보려는 분들은 조금 서두르셔야 할 듯 하네요
팜플렛을 비롯해서 각종 문구 등에 있는
이번 전시회의 대표적인 문양과
제임스진을 상징하는 어린아이 캐릭터
디센던츠가 입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디센던트 (descendant) 는
낙하하는, 자손, 내려오는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캐릭터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입니다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시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회의 특성상 자세히 찍은 사진이나
내용을 스포하지 않고
대략적으로 눈에 띄었던 작품을
간추려서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제임스 진의 사진과 함께
소개글이 있으니
한 번 읽고 들어가 봅니다
제임스진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전시회에서 주저리 주저리
설명도 좋은 건 아니죠 ㅎㅎ
아~ 참고로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하는 관람은
11시, 13시, 15시, 17시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도슨트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회를 보면 더더 와닿습니다
들어가면 먼저 양옆으로
이번 제임스 진의 작품 중에서
사이즈로 유명한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진짜 작품은 안 쪽에
전시되어 있고
입구 쪽을 꾸며 놓은 거 같네요
초반 입구 쪽에는
제임스진의 스케치 작품이나 드로잉,
데생으로 된 원화 등이 있습니다
영감을 얻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보는것 같네요
이렇게 스케치북에 그려 둔
그림들도 연도별로 잘 정리되어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하나하나가 제임스 진의 역사네요
제임스진은 자신의 그림의
모든 시작은 드로잉에 있다고 했습니다
자기 작품을 표현하는데
출발점이 되는 표현이
드로잉이기 때문에
드로잉 하나도 허투르지 않고
세심하고 기묘합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눈에 띄어서 한 장 ㅎㅎ
뭔가 아련해서
계속 기억에 남는 그림
제임스진의 상상력도 독특하지만
그 세계를 화폭에 옮기는 것도 대단합니다
섬세하고 디테일합니다
그리고 거친면과 부드러운게 공존하고
신비하고 기괴합니다
펜으로 그려진 그림도
하나하나 자세히 눈을 들여다
봐야 다 보일 정도로
세밀하게 터치되어 있습니다
위에 올리 그림이 한 쪽에 보이듯
이 쪽의 테마는 제임스진의
상상력, 꿈, 세계관 등이
표현된 그림들이 모아져 있습니다
선으로만 나타낸 그림,
흑백으로만 된 그림,
컬러가 들어 있는 그림 등
표현하는 것에 한정되지 않고
자유로운 화풍과 디테일함을
느낄 수 있는 테마였습니다
넓을 홀로 가면
제임스진 전시회의 백미인
화폭이 10m 에 이르는
작품들이 6작품이나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단 압도되는 사이즈에 감탄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라
광각모드를 써야 찍을 수 있을 정도
그런 큰 작품의 시작도
마찬가지로 드로잉에서부터 됩니다
각 작품 인근에는
항상 작품의 스케치가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임스진의 그림 중에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
디센던츠를 통해
부유와 낙하를 표현한
그림들이 많습니다
내면의 심리적인
희노애락을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한
캐릭터를 통해 때론 역설적이고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이번 제임스진의 전시회
끝없는 여정의 메인 포스터에도
나왔던게 이 그림의 장면입니다
큰 그림으로도 훌륭하지만
그 모든 곳에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부분 부분 찍는 것 마다
그림이 되네요 ㅎㅎ
제임스 진의 그림 중에 특징은
동서양의 소재들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지옥 등의 테마로 그려진 그림에서도
서양은 신이나 동양의 귀신 등이
무엇하나 튀지 않게 융합되어 있는 편입니다
대만계인데 일본풍의 소재가
많은 것도 신기한 부분 중 하나
이렇게 스테인 글라스처럼
유리로 만들어진 조형물도 있습니다
근처에 만드는 과정이 있는데
그냥 보면 모르는데 정말 많이
손이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앞 부분은 좀 캐주얼한 부분이 있었는데
군데군데 아주 이렇게
뭔 정신인지 하드코어한
그림들도 몇 개 있습니다
분명 이 때 힘들었음 ㅋㅋㅋ
이렇게 그냥 보면 좀 더 동화같이
선명하고 화려한 그림들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날카로움이나
어두운 느낌의 역설이 조화되어
있는게 느껴집니다
최고의 디테일을 보여준 작품 중 하나
좀 더 특별한 점은 이건 그림이긴 한데
그렸다기 보다는 파내서 색을 채운
부조나 판화의 느낌으로 만든 그림이란 것
좀 이상한데 싶어서
가까이 가서 보는데 입이 쩍ㅎㅎ
이렇게도 표현이 가능하구나 하고
신기한 그림 중에 하나여씁니다
수 많은 이미지와 상징이 있어서
뭐가 뭔지 해석하기도 힘든
그림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명품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하는데
제임스진은 프라다와 함께
협업한 적이 있습니다
독특하게 스노우보드에 그려진 그림
제임스진의 유명한 필모그래피 중에는
DC코믹스 페이블의 표지 그림 작가가 있습니다
득특하고 개성 있는 그림체와
눈에 확 남는 구도와 표사 등으로
표지 작가로도 유명해진 계기가
바로 DC코믹스의 페이블입니다
유리로 된 바닥 안으로
페이블의 코믹스가 들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잼 영화와
실소 터지는 장면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영화 사자와 협업했습니다
설마 했는데 배급이 롯데시네마...
뭐 이것 저것 관련이 있나보네요 ㅋㅋ
영화포스터로도 몇몇
알려진게 있는데
최근에 가장 유명한 영화 포스터는
길예르모 델 토로의
쉐이프 오브 워터의
포스터입니다
이 포스터 보면
딱 아실꺼 같네요
약간 묻어나는 갬성이 있죠? ㅋㅋ
전시회가 마무리 되는
뒤의 구성들을 보면
영상이나 조형 등을
디센던트를 활용한 작품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정말 뇌리에 남는 작품
추락하는 이미지를 나타내고
밑으로 거울을 둬서
거울 속은 상승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상반된 자아와 내면을 나타낸 작품
비춰진 그림자까지
같이 작품이 되는 조형물이었습니다
슬링샷보이라는 새총을 들고 있는
디센던트 조형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나 눈쪽에 독특한데
자기 눈알을 뽑아서
새총의 총알로 쓰는 모습입니다
자기 희생적인 모습과 동시에
고통과 상처를 남기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안 쪽으로 끝없는 여정, 제임스 진의
전시회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전시회에도 굿즈가 있네요 ㅎㅎ
이런 스케치북을 비롯해서~
역시나...롯데 계열사인
엔제리너스 커피와 콜라보한 상품
머그컵과 텀블러가 있습니다
예쁘긴 하네요 ㅎㅎ
휴대폰 케이스나 손수건 등
다양한 부분의 상품이 있습니다
아까 뇌리에 남는다고 한
디센던트 조형물은
모두 피규어로 만들어진
상품이 있는데
제일 빨리 품절이 된
제품이라고 하네요 ㄷㄷ
제일 탐났는 굿즈인데.. ㅠㅠ
오늘은 롯데월드타워 롯데뮤지엄에서
진행중인 전시회
끝없는 여정, 제임스진 전시회를
포스팅해봤습니다
리뷰이긴 하지만
작품은 디테일한 설명보다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좋기에
나름 담백한 정도만 적어봤습니다
사진이 넘나 많지만
추리고 추려서
너무 스포 되지 않은 정도만
올리다보니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은게 많은데도 다 못한 것 같네요 ㅎㅎ
관심만 가지고 있고
많이 접하진 않은 작가였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좀 더 깊게 알게 된것 같았습니다
전시회 자체는 연인, 자녀들, 가족
누구랑 가도 좋은 만큼
좋았던 전시회였습니다
좀 더 자세한 리뷰는
다음에 네이버 블로그에
한 번 올려 보기로 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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