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술집> 핫하다는 핫플레이스, 힙하다는 힙지로 노가리 골목 '만선호프'

오랜만에 다녀온 서울

볼일 보러 간 서울이지만

간김에 또 여러 군데를

가보고 와야 하는게 인지상정(?)

사실 이런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정말 핫한 핫플 지역으로

힙하다는 을지로

일명 힙지로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술집

만선호프를 다녀왔습니다 

골목 자체가 만선호프가

거의 점령하다시피한 

어마무시한 골목이었습니다 ㅋㅋ

참 서울은 이런 골목길 분위기 하나로

이런게 가능하다니

인구빨이 새삼 놀랍다는게 느껴집니다

사실 안주가 맛있거나

술이 맛있거나 

정말 편하거나 하지도 않는데 말이죠

사실 정말 실망을 

가득하고 온 곳이다 보니

이번에는 맛집 포스팅이라 보다는

그냥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주력하는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만선호프의 위치는 골목이긴 하지만

을지로3가역의 역세권에

인근으로 만선호프만 몇 개가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 찾아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입구쪽부터 풍겨오는

어마무시한 유동인구 

다니는 사람도

앉아 있는 사람도 

정말 많았습니다

이 골목은 저녁이 되니까

아예 차량 운행을 

통제해버리고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골목이 다 온통

만선호프로 되어 있어서

도통 어디가 본점이고

어디가 지점이고

어디가 따라 만든곳인지

알 수가 없다는게 함정 ㅋㅋ

근데 사실 거기서 

거기일꺼 같기도 하고

자리고 없어서 

걸리는데로 앉았습니다 ㅋㅋ

가운데 메인 사거리로 오면

인파가 절정입니다

다니는 사람도 많고

실내, 실외 할 꺼 없이

앉아 있는 사람도 많은 거리입니다

왜 힙지로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 날도 정말 덥고 습한

날씨였음에도 불구 하고 

골목 골목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넘쳐 났습니다

만선호프 하나가

이 골목상권을 이끌어 나간다는게

정말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일명 노가리골목이라고 불리네요

천원짜리 노가리 메뉴와

맥주 한 잔으로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는 거리가

만선호프 노가리 골목입니다 

만선호프의 체인본부도 

이 을지로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좀 없는 곳도 있어서

한 바퀴 돌아 본다고 있다가 보니

어느새 사람이 차서

밀려 밀려 입구쪽까지 왔습니다

살짝 메인에서 밀려 왔지만

여기도 어느새 꽉 차게 됐습니다

을지로 만선호프 쪽에서는

정말 사람 구경은 원 없이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좋은 점은 거기서 끝

여름에 올 만한 곳이 못됩니다 

봄이나 가을이라면 

또 다른 느낌일수 있겠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 

청량하지도 시원하지도 않았던

생맥주라는 김빠진 이 맥주...에...

노가리 골목이라서  노가리를 시켰지만

천원짜리 싸구려 노가리에

뭘 더 바라겠냐겠습니까 ㅋㅋ

내가 알던 그 노가리맛이 아님 ㅋㅋ

서둘러 다른 안주 하나 시켜 먹다가

그거조차 맛이 없어서

30분도 못채우고 자리를 떴습니다 

뭐 안주를 찍고 포스팅하고

나발이고 할 것도 없습니다 ㅋㅋ

그냥 분위기 보고 가는 거지만

뭐 이거 먹으려고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ㅋㅋ

사람 구경 실컷하다 왔습니다

그냥 집에서 세계맥주 까서 

노가리 하나 구워 먹는게

맛으로는 더 낫습니다 

그리고 더 쾌적하고 시원합니다

요즘 저렴하고 괜찮은

숙성맥주, 살얼음맥주 집

정말 많습니다

굳이 저기가서 기다려가며

더운 야외에서 포차 맥주집 분위기

느끼기에는 나이가 넘나 

많이 먹은 거 같습니다 

뭐 다음에 서울에 가도

만선호프 골목은 

안 갈꺼 같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ㅎㅎ

가보고 싶으신 분은

날씨가 좀 시원해지고

바람 살랑 부는 

계절에 가보시라고

말씀드리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