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조금 내리더니 그치고
기온이 올라가는 바람에
너무 후텁지근한 하루입니다
습해서 속까지 답답하네요 ㅠㅠ
안그래도 요즘 입맛이 떨어지고 있는
찰나였는데 오늘은 입맛이
더더 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날에는 입맛을 돋구는
새콤하고 매콤한 비빔국수가 딱입니다
이런날은 앞산에 오월에메밀 가면 딱인데
그까지는 갈 수 없어서
대신 이번에 동성로에 새로 생긴
망향비빔국수 동성로점을 다녀왔습니다
대구백화점 뒷길에
청주버섯이 있던 자리에 입점했습니다
예전에 있던 상가에서 외관이
크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찾기는 쉬운 자리라서 금방찾으실듯
생기자마자 50년 전통이라
적혀 있어서 의아하실 수 있지만
본점이 경기도 연천에 있고
지금은 프랜차이즈화 되었습니다
영화 강철비에서 정우성과 곽도원이
국수 먹던 곳이 바로 망향비빔국수 본점입니다 ㅎㅎ
앞에는 망향비빔국수를 만드신 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면에도 이렇게 메뉴가 적혀 있고
이게 메뉴의 전부이기 때문에 참고하세요
거의 비빔국수 먹으러 오는 곳이기 때문에
크게 선택장애가 걸릴 일이 없습니다 ㅋㅋ
실내는 아주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물이나 육수는 셀프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망향비빔국수는 선불시스템
메뉴를 정하시고 주문 하면서
바로 계산 하시면 됩니다
망향비빔국수에는
이렇게 백김치가 나왔습니다
비빔국수 양념이 강하기 때문에
아마 백김치가 나오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비빔국수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니만큼
저희는 비빔국수와 물비빔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이게 물비빔국수입니다
비빔국수에 육수가 들어간 국수입니다
이게 망향비빔국수에만 있는 메뉴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메뉴네요 ㅎㅎ
왜 이런 메뉴를 생각을 전혀 못했을까요 ㅋㅋ
어떻게 보면 간단한 변형과 조합인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ㅎㅎ
고명 위로 이렇게 김치가 살포시 올라가 있습니다
호박, 김, 김치 등과 함께
맛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춘
육수와 비빔양념의 조합은 정말 새롭네요 ㅋㅋ
국물의 맛도 양념의 맛도 서로
과하지 않게 잘 어울려 있는 맛입니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양념이 약간은 매콤한 편이긴 한데
감칠맛과 함께 중독성이 강해서
국물을 자꾸 먹게 되는 맛입니다
망향비빔국수의 대표메뉴이자
아이덴티티 비빔국수입니다
물비빔국수에 비해서
육수맛이 덜하고 확실히
양념맛이 더 강합니다
각종 익히지 않은 채소 고명들과
새콤하면서도 꽤나 칼칼한 매운맛이라
쭉쭉 들어가는데 진짜 입맛 돋구는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비빔국수맛이 다들 비슷하지 않나 했는데
망향비빔국수의 물비빔국수도 비빔국수도
면발도 탱글하게 살아 있는게
중독성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하나 주문하니 4개가 나오네요
면요리와 찰떡궁합인 만두
비빔국수와도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니다
국수만 먹으면 약간 모자란 느낌을
보태 주면서 매콤한 비빔국수와 잘 어울리는 메뉴
만두맛집 까지는 아니지만
속이 가득차 있는 만두가
오동통하게 나왔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망향비빔국수 동성로점에서 입맛 없을 때
입맛 확살려주는 음식 비빔국수를 먹어봤습니다
확실히 맛이 망향비빔국수만의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먹었는데 올 여름이 되면 또 면 많이 먹을텐데
면요리 투어 코스에 정식(?)으로 넣을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ㅋㅋ
동성로에서 비빔국수가 생각날때는
꼭 생각해봐야 할 옵션 중 하나가
망향비빔국수 같네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또 맛난 곳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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