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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야기/맛집

<영대맛집><영대술집> 꿀막걸리의 시작된 영남대 대표 꿀막집 '푸른영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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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봄이기도 하고 


영대가 경산에서는 나름대로 유명한


벚꽃명소 중에 한 곳이라서


벚꽃축제도 하고 학교 다닐때면


봄에 러브로드나 민속촌으로 


봄마실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봄이기도 하고 이제 대부분


졸업한지 시간이 지나서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다가 영대 꿀막 원정대를 


꾸려서 며칠전에 다녀왔었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가서 


다행히 밤벚꽃도 실컷 구경하고 왔네요 


간김에 꿀막걸리가 생각나서


학교 다닐때 1학년 때부터


막걸리 먹으러 갔던 푸른영대식당을 다녀왔습니다



학교 앞 대학가가 많이 변해서


없어진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 건재했습니다



마침 비도 오고 하니 


또 파전에 막걸리를 생각하다가 


바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ㅋㅋㅋ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푸른영대식당의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영대캠퍼스 입구 쪽에도


벚꽃이 예쁘게 폈습니다


여기저기 조명 아래 서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천마로를 비롯해서 


캠퍼스 곳곳이 벚꽃으로 물들어 있던 시기


이제는...다 떨어졌겠네요


정말 다행중에 다행, 타이밍 잘 맞춰 갔다 온듯 


푸른 영대식당은 정문에서


꽤 거리가 됩니다 


본관 뒷편까지 가야 되기 때문에


학교 안에 주차 하시든지 아니면


그냥 편하게 차를 두고 오시는게 좋죠



저도 그냥 지하철 타고 올만에


영대 구경도 할 겸


밤공기 맡으며 걸어들어갔습니다







본관 뒤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이게 왠일 


푸른영대식당 현수막과 함께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보니까 옆 건물로 이전 하셨네요


진짜 깜짝놀랐습니다 ㅋㅋㅋ








추억의 푸른영대식당 간판은 그대로 ㅎㅎ









건물이 옮겨진만큼


푸른영대식당 내부도 예전보다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흠... 예전의 막걸리집, 대포집 느낌을


생각하고 갔는데 바뀐 곳을 가니 


약간은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뭐 우리보다 요즘 대학생분들에 맞춰야겠죠


요즘은 허름한 곳에는 잘 안가니깐요


예전에 가게 앞 마루에서도 먹고 그랬던


시절이 그립긴 합니다 ㅎㅎ








안쪽에는 예전 분위기가 나는


넓은 곳도 있습니다


왠지 3월에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건지


묻는 흥겨움이 많았을꺼 같은 곳이네요 ㅋㅋㅋ


아~ 술게임 하고 싶은 아재...1인...입니다







푸른영대식당의 메뉴입니다


여전한 저렴함에 눙물이 ㅠㅠㅠ


역시 대학가에는 이런 맛이 있어야


계속 찾게 되는데


요즘 대학로는 프랜차이즈들이


즐비해서 예전의 대학로의 느낌을


많이 잃어버린 그냥 상가거리 같은


느낌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예전 식당이나 가게들이 많이 없어져서


조금은 슬픈 느낌입니다


저희는 꿀막, 칼국수, 해물부추전, 순대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주문해도 꽤 저렴한 가격입니다







셀프바에는 과자 단무지 김가루 등이


있어서 계속 가져다가 먹을 수 있습니다







국수에 잔뜩 넣어 먹고 싶은 김가루 ㅋㅋ


같이 간 친구가 국수에 엄청 넣어 먹습니다 







예전과는 스타일이 바뀐 떡


예전에는 간장떡볶이였습니다


이거도 예전에는 무한리필이라


정말 많이도 가져다 먹었는데


지금은 구워서 설탕을 뿌린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추억의 간장떡은 없지만


요고도 기본안주로 임무를 톡톡하게 하는 메뉴


푸른영대식당은 숨겨진 트레이트마크 중 하나입니다 ㅋㅋ







꿀과 막걸리 등장


오늘의 주인공이자


영대의 술과 푸른영대식당의


시그니처 메뉴 되시겠습니다 ㅋㅋㅋ






사실 이렇게 막걸리 한통이 


나오는 건 그렇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만 먹으면


평범한 일반적으로 파는 막걸리입니다


여기에 사이다를 넣으면 막사


꿀을 넣으면 꿀막이 되는 거죠







막걸리를 더 맛나게 만드는


마법의 재료 꿀 ㅎㅎ







담뿍 부어 줍니다 ㅎㅎ


요즘에는 동성로나 시내 등의


막걸리집 가도 꿀막걸리 메뉴


있는 곳이 많은데 사실


꿀이 아닌 설탕이나 조청 등으로


대체재료를 쓰기 때문에 


그냥 단맛이 추가되는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실 백프로 꿀을 쓰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건 푸른영대식당 꿀막에서는


진짜 꿀맛이 난다는 거죠


확실히 향과 맛이 달라져서 술 역시도


막걸리와는 다른 술을 먹는 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는 맛입니다








또 막걸리에는 파전이 빠질 수 없습니다


사실 대구 경북쪽은 파전보다는


정구지찌짐, 부추전을 많이 먹습니다


그냥 부추전으로는 심심하니 


홍합과 오징어가 들어간 해물부추전으로~


여기서 가격 얼마차이 걱정하는 것도 이상하죠 


계란 듬뿍 풀어진 전이 고소합니다 ㅋㅋ






역시 부추전에 막걸리


최고의 궁합입니다 ㅎㅎ


이 비주얼을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됩니다


20대에는 흔한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그리운 모습






밥도 안먹고 퇴근하자마자 달려왔으니


출출해서 칼국수도 주문했습니다


막걸리를 반주로 먹으면 칼국수도 


아주 궁합이 잘맞습니다


별거 들어간게 없는거 같은데도 


삼삼하게 먹기 좋은 칼국수입니다


간이 어느정도 되어 있으니


장은 국물 드셔보시고 넣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네명이 모일 예정이라서


뭔가 모자랄꺼 같아서 순대볶음도 주문했는데


두명이 빠질뻔 해서 다 못먹을뻔 했네요 ㅎㅎ


결국은 세명이 먹었는데


세명이 먹기에는 딱 알맞았던거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정말 오랜만에


모교인 영대에 방문해서 


추억의 맛을 느끼고 왔습니다


푸른영대식당이 아직 있는것도 신기방기 하고


더 넓어진거도 신기하네요 ㅋㅋㅋ


이런 분위기의 막걸리집이 대학가에는


오래 남아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확실히 다른 곳에서 먹는 꿀막걸리와는


추억팔이를 빼더라도 맛자체가 다르고


이렇게 푸짐하고 저렴하게 오랫동안 남아서


종종 찾아가서 먹을 수 있었으면 하네요



솔직히 날 좋은날 낮에 낮술로


한 잔 때리고 벚꽃 구경하는게 진짜 목표였지만 ㅋㅋ


이번 봄에는 실패네요 ㅋㅋ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경산이나 영대쪽사시는 분들이나 


꿀막의 추억이 생각나시는 분들은


비도 오고 하는 이 분위기에 


푸른영대식당에서 해물부추전에 막걸리


강추합니다 



또 맛난 곳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아~ 참고로 위 지도의 본관 뒤쪽이 아무리 생각해도


멀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대학로에도 푸른영대식당이 있으니 아래 지도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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