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맛점 하셨나요?
오랜만에 적당한 온도의
청명한 가을 날씨입니다
이런 날은 어디 산책이라도 다니고
싶은 날씨입니다
그러나 일 마치고 가려면 또 춥겠죠?ㅎㅎ
요즘 일교차가 심상치 않더라구요
깔깔이를 곧 꺼내야겠다고 했는데
어제 바로 꺼냈습니다 ㅎㅎㅎ
깔깔이 하나면 겨울까지도 오케이죠 ㅎㅎ
여름이 지나고 가을과 겨울이 오면
또 회가 입에 촥촥 감기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언젠가 꼭 포스팅해야겠다고 생각한 회집
후포회수산을 드디어 포스팅해봅니다
제가 대구에서 갔던 회집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정말 괜찮은 대명동회집, 정확히는 봉덕동회집인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다시 한 번 다녀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인근이 영대병원 등이 있어서
대명동회집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도로를 기점으로 동이 바뀌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봉덕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회식장소나 모임장소로도
후포회수산에 많이 가는 편입니다
대도로에서 조금 들어가면
도로변 코너 쪽에 후포회수산이 있습니다
간판 불을 따로 없어서
해 떨어지고 가시면 잘 안 보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회자가 거의 지워져서
잘 안보여서 그런지
후포수산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미 자리잡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갔을 때 기다려야 되는 바람에
밖에서는 춥고 해서 전화번호 남기고
인근 카페에서 시간 좀 때우다가 왔습니다
저기 안 쪽 빈자리가 저희가 앉았던 자리네요 ㅎㅎ
후포회수산이 큰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리 수가 적은 것도 아닌데
사람들로 꽉꽉 차있는거 보이시나요
테이블 쪽도 좌식 쪽도
자리가 없었습니다
아는 분들은 꽤나 아시는 봉덕동맛집 중에
한 곳입니다
후포수산의 메뉴판입니다
일반 회도 좋지만
후포회수산에서는 대구 인근의 동네회집이나
일반회집에서 맛 볼 수 없는 어종이 많아서
특정 어종을 선택하시거나
잘 모르신다면 고급모듬을 드시라고
꼭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후포회수산 오면 저도 그것만 주문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고급모듬으로 주문했습니다
일반과 고급모듬의 차이는
아무래도 좀 더 비싸고 평소에
잘 먹을 기회가 없는 어종들을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항상 같은 어종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올 때마다 하나 둘 정도는 바뀌더라구요
후포회수산은 기본 반찬도
퀄리티가 좋습니다
기본반찬 퍼레이드 한 번 보시겠습니다
튀김, 백김치, 소라, 복어찜도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도 그 날 그 날
조금씩 변동사항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이건 시사모구이입니다
열빙어라고도 하죠
이 역시 기본반찬으로 보기
쉽지 않은 메뉴입니다
통째로 먹으면 아주 고소한 맛입니다
백김치의 매력은 다들 아실꺼고
소라같은데 고디보다는 크고
일반적으로 먹는 소라보다는 작았습니다
이건 비주얼로도 모르겠고
맛을 봐도 몰랐는데
쫄깃한 식감에 입에 맛아서
계속 먹었는 음식입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문어내장이라고 하네요
문어는 안 쫄깃한 부위가 없나 보네요 ㅋㅋㅋㅋ
이렇게 조개들도 그대로 찐상태로
나오는 건 처음 보내요 ㅎㅎ
보통 찜통이나 국에 들어가 있는데 말이죠
기본반찬으로 복어찜도 나옵니다
완전 혜자로운 후포회수산의 스끼다시!!!
이렇게 튀김도 나옵니다
맛을 제대로 못봐서 그런지
무슨 튀김이었는지 기억이 잘...
솔직히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이미 병나발을 불고 있었기 때문에 ㅎㅎ
이렇게 신선한 멍게와 개불
홍합 등의 해산물도 함께 나옵니다
홍합 비주얼도 일반적인 양식 홍합과는
느낌이 다르죠?
드디더 나온 고급모듬입니다
딱봐도 고기의 살결이 다른게 느껴질껍니다
활어를 금방 잡아서 정말 신선합니다
숙성회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요즘 많으시지만 역시 씹는 식감은
아직은 한국적인 활어가 저는 더 좋은거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그냥 맛으로는
어떤 어종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기에
친절하게 생김새가 나와있는
이름표가 같이 나옵니다 ㅋㅋㅋ
친절하고도 특색있는 모습이죠 ㅎㅎ
오늘 나온 고급모듬은
왼쪽부터 문치가자미, 이시가리라고 불리는 줄가자미
감성돔. 전복치라고도 불리는 괴도라치
진짜 처음 봐서 검색까지 해본
사투리로 꼬리치, 꼬랑치라고 하는
등가시치가 나왔습니다 ㅎㅎ
와~ 어종 설명하기도 힘드네요
먹기도 전에 공부라도 해야 될 판입니다
역시 활어라서 그런지
쫄깃한 식감과 각각 어종의
다른 식감과 맛을 음미 하면서
술 한 잔 털어 넣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본반찬이 끝난 거 같지만
메인 메뉴 이후에도 후속타로 좀 더 나옵니다
꽁치구이와 청어로 보이는 구이도 나왔구요
가리비와 새우까지!!
와~ 배부른데 또 손은 가게 만드는 비주얼
입을 쫙 벌리고 있는 가리비가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와사비 섞은 간장에 살짝만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죠 ㅎㅎ
제가 새우종류는 잘 몰라서
무슨 새우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대하보다 큰 새우입니다
어지간한 새우전문점 새우보다 낫습니다
껍찔 까서 먹으면
새우맛이 입안 가득 풍기면서
살이 굉장히 쫀득했습니다
감탄이 나오는 새우맛이었습니다 정말~!!
역시 후포회수산은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뭔가 예전보다 가격이 조금 오른 느낌인데
메뉴판도 바뀌었네요
그래도 어느 회집이나 바닷가에서 먹는 회보다도
크게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이 가격으로 이렇게 다양한
양질의 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대명동회집이나 봉덕동회집을
회식장소나 모임장소로 찾고 계시다면
후포회수산 꼭 한 번 가보시길!!
정말 누구를 데리고 가셔도 후회 하지 않을 곳이랍니다
정말 강추드리는 맛집입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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