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만 해도 눈이 오고 추웠는데
봄비도 촉촉히 내리고
어느샌가 봄이 살짝 찾아 오는 것 같아요
이 때가 되면 대구 경북권에는
일찌감치 미나리 시즌이 시작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미나리삼겹살
해 먹어야죠
봄미나리 하면 역시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합인 미나리삼겹살을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이 조합을 경북을 벗어나면
여전히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더 알려져야 하는 조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야매요리 기묘한 조합은
바로 미나리삼겹살을 베이스로
남은 떡볶이 국물을 이용한 라볶이와
같이 먹어 본 호랑이유자막걸리입니다
그럼 바로 한 번 먹어 보러 갑시다

삼겹살은 마트에서 구매했습니다
최근에 이마트에서
고래잇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할인을 엄청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렴하게 삼겹살 구매할 수 있었어요
다만 너무 저렴한건 별로입니다
한돈이든 수입산이든 적당한
가격대 이상을 구매하는게 좋습니다
미나리삼겹살을 먹을 때에는
너무 두툼한 삼겹살 보다는
적당한 두께감이 있는게
굽기도 편하고 ㅂ미나리와 같이
먹기도 좋습니다

이마트 고래잇페스타에서는
봄나물들도 다양하게 판매 중입니다
초벌부추, 달래, 냉이, 두릅, 산취나물 같은
봄채소 뿐만 아니라
청도미나리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싱싱한 청도미나리가 한 묶음에 5천 미만
낼름 살 수 밖에 없는 가격입니다
삼겹살 바로 한 번 구워 봅시다
고기 굽는 건 사진도 좋지만
영상으로 봐야 제 맛
미나리와 삼겹살은 숯불보다는
프라이팬 같은 불판에 굽는게 좋습니다
미나리도 듬뿍 올려 줍시다

삼겹살을 구우면서 나오는 기름을
미나리가 자연스레 흡수하고
또한 그 기름에 구워지기 때문에
미나리를 듬뿍 올리고 구워도 좋아요

미나리가 기름을 빨아 땡기면서
숨도 죽고 반질 반질하게 바뀝니다
미나리는 이렇게 굽는데도 사용하고
쌈싸먹을 때는 생미나리도
먹어야 하니 다 굽지 말고 남겨 두면 좋아요

삼겹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적당한 크기로 잘 잘라 주고요

삼겹살은 어떻게 굽는 덜 좋아하시나요
저는 한쪽만 좀 바싹 굽고
한 쪽은 촉촉하게 남겨 두는 편입니다 ㅎㅎ
미나리가 기름기를 잘 머금어서
프라이팬에 생각보다 기름이
많이 남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삼겹살이 노릇노릇 하게 잘 익었으면
이제 접시에 덜어 내 주고요
이번에는 미나리 삼겹살과
같이 먹기 위해서 그대로
김치도 좀 구워서 볶음김치로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캠핑 가서 그렇게 먹어 봤는데
조합이 참 좋더라구요

삼겹살과 미나리 그리고
김치볶음까지 한 접시에 담아냈습니다
마늘도 같이 좀 구워서 같이 먹으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식사도 할 겸 간단하게
삼겹살에 소주 반주도 하기 위해서
마침 포장해서 먹고 남은
떡볶이 국물이 있어서
사리면 하나 익혀서
떡볶이 국물에 한 번 볶은 다음
라볶이를 만들어 같이 내어 왔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미나리삼겹살
먹어 봅시다

삼겹살은 수입산입니다
한돈 한돈 거리는데
솔직히 요즘 마트에서 파는 한돈
사 먹어 봐도 딱히 별로였어요
특히나 가격대가 1000원 미만이다?
그럼 그냥 돼지고기 맛만 보려고
먹는 거라 생각합니다
삼겹살은 뭐 그냥 먹어도 맛있죠
솔직히 넘나 잘 구웠기 때문에
다른게 필요없을 정도였습니다 ㅎㅎ

삼겹살 기름에 볶아 낸
김치도 맛이 없을 수 없잖아요
고기를 먹다 보면 느껴지는
느끼함도 잡아주고 감칠맛도 챙겨 주니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삼겹살 기름 싹 머금어 구운
미나리는 말 해 무엇
삼겹살과 딱 같이 싸서 먹으면
더 할 나위 없는 맛입니다

퇴근 후 빈 속에 삼겹살에 소주를
바로 때리려고 하니
이제 쵸큼 무리가 있어
겸사 겸사 냉장고 털어서
남은 떡볶이 국물로 라볶이를
한 그릇 뚝딱 만들어 봤어요
계란 후라이도 뽀짝하게 하나 올렸습니다

남은 국물이나 소스로 라볶이 만들 때는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떡볶이 국물 양이 좀 적당히 남아야 해요
면사리 자체가 원래 있던
떡볶이 국물에 조리가 된게 아니라
물에 한 번 끓인 다음 다시 조리하는 거라
국물 양이 적으면 면에 있는 물기와 만나
맛이 밍밍해집니다
그래서 다시 간을 해야 할 수 있어요
면은 한 번 더 떡볶이 국물과 같이
볶아야 하기 때문에 라면 끓일 때보다
살짝 꼬들하게 만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완성되었을 때 퍼지지 않아요
아니면 미리 물을 좀 두른 다음
떡볶이 국물 자체에 끓여 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한데 이건
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역시나 다시 간을 해야 할 확률이 높아요

미나리와 김치볶음 그리고
라볶이까지 느끼해질 틈이 없고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ㅋㅋ

이번에 김치볶음미나리삼겹살과
라볶이와 같이 페어링해서 마신 술은
소주와 함께 호랑이유자막걸리입니다

역시나 상큼달짝한 맛의 막걸리가
매운맛이나 느끼함을 잡아 줄꺼라 생각해서
같이 먹어봤는데 봄 느낌도 나고
맛나게 마신 조합입니다
<술술리뷰#260> 상큼한 유자 풍미를 제대로 담은 쌀막걸리 '호랑이유자생막걸리'
처음 호랑이막걸리를 먹어 본 건 싸이월드 시절 서울 홍대에 있는 호랑이막걸리라는 당시에는 생소한 캐주얼 막걸리바에서 먹었습니다 지금은 전국 지역막걸리나 지역 전통주들을 판매하는 술
bwolf08.tistory.com
이전에 호랑이 유자 막걸리를
포스팅 했던 내용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포스팅
참고 하면 좋습니다

오늘은 다가 오는 봄을 맞이해서
어김 없이 봄철음식으로 먹어 본
김치볶음을 곁들인 미나리 삼겹살과
라볶이 그리고 유자호랑이막걸리를
조합해서 같이 먹어 봤습니다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면서
기온도 올라가고 물씬 봄이
한 발짝 다가온 게 느껴집니다
계절이 바뀌는 건 음식으로
먼저 느껴지기 마련이죠
맞아요
오늘은 미나리삼겹살입니다
곧 33데이, 삼겹살데이기도 하니
미나리와 삼겹살 구하러 진격합시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또 맛난 조합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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