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중국맥주라고 하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
칭따오맥주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그보다 앞선 깊은 역사를 자랑하며
중국 최초의 맥주이자
중국의 4대 맥주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하얼빈 맥주입니다
하얼빈 맥주는 라거 맥주로
깊은 홉의 맛보다는
탄산이 강해 청량하고 시원한
여름에 어울리는 중국맥주입니다
하얼빈 맥주 캔의 모습
하얼빈 맥주는 전체적으로 녹색으로
컬러 디자인 되어 있는데요
병으로 나온 병맥도 마찬가지로
녹색톤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하얼빈 맥주는 중국 최초의 맥주인 만큼
그 역사를 한 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00년대에 망해가는 청나라에
서양 강국들이 중국에 진출하며
힘을 과시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얼빈맥주는 당시 러시아의 상인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름도 소유주도 여러번 바뀌다가
1950년에 중국정부가 인수했습니다
현재는 버드와이저로 알려진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가 제조하고 있습니다
재밌는건 칭따오는 독일의 기술로
하얼빈은 러시아의 기술로 만들어진 맥주라서
같은 라거임에도 살짝 스타일이 다릅니다
하얼빈 맥주의 트레이드 마크는
맥주 공장과 맥주를 나르는
말과 수레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얼빈 맥주를 만든
인물의 그림도 상단에 그려져 있습니다
가운데 엠블럼을 보면
약간의 역사성을 띄고 있는데
가운데는 1900년대에 지어진
하얼빈 맥주의 공장이 그려져 있고
왼쪽에는 러시아 홍군이 만들었던
붉은별이란 맥주 브랜드로 보이는
별 모양이 있습니다
오른쪽은 적힌 HAPI 라는 단어가 재밌는데
맥주를 중국에서는 피주로 부른다고 해서
하얼빈 맥주를 줄여서 애칭으로
하피로 부른다고 하네요
HAPPY와 발음이 비슷해서
이미지 메이킹에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최초의 중국맥주를 강조한 문구
맥주 라벨도 한 번 살펴보시구요
알콜도수는 4.3%
용량은 500ml입니다
수입은 오비맥주에서 하고 있습니다
맥주는 투명도가 있는 라거 타입 맥주입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탄산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4.3%라는 도수에서 느껴지듯이
살짝 가벼운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있고
탄산감이 있어서 시원하게 먹기 좋습니다
우리나라도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에서도 양꼬치와 맥주를 즐긴다고 합니다
하얼빈 맥주 역시 가볍게 고기류와
마시기 좋은 라거맥주입니다
중국에서는 맥주를 음료처럼 생각하는 경향도 있도고
기름진 음식과 찬 음료를 먹으면 배탈이 나서
그냥 상온에서도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오늘은 12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최초의 맥주
하얼빈 맥주를 포스팅했습니다
묵직한 바디감이 있는 맥주를 생각하면
살짝 아쉬운 감이 있는 라거지만
청량함과 가벼운 느낌으로
음료수 마시듯이 마시기에는
좋은 맥주인 듯 합니다
지금 같은 휴가나 여행 시즌에
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마시는 걸
추천하면서 오늘의 하얼빈 맥주
포스팅을 정리합니다
또 맛난 술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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