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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리뷰#121> 향긋한 내음과 고급스러운 무형문화재 전통주 '문배술(문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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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통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청와대 만찬주로도 알려진

문배술, 문배주인데요 

원래는 평안도 지방의 전통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중요무형문화재 86-가호로

지정되어 있는 술입니다

또한 주류회사나 양조 공장이 아닌

전통 방식의 양조장인 문배주양조원에서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는데 

3대 이경찬 4대 이기춘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5대 전수자로 이승용이 있습니다

 

 

문배술의 모습

문배술은 요즘은 유리병에 넣어서

판매되고 있는 버전도 있는데

명절 등이 선물용으로는 

이렇게 도자기 형태가 많습니다

도자기 디자인도 색깔은 

대부분 하얀색으로 양각이나

글자가 적혀 있는 건 비슷하지만

호리병이나 다른 형태의

다른 버전의 디자인도 많으니

병 모양은 참고만 하시길 

 

 

먹어본 문배술은 용량은 1000ml

도수는 40%입니다 

도수가 굉장히 쎄 보이지만 

사실 맛을 보면 부드럽고 향긋해서

40%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도자기 병은 한 쪽 편에는

문배술이라는 이름과 함께

인간문화재로 대를 이어가고 있는

3대 이경찬 4대 이기춘님의 

성함이 적혀 있습니다 

 

 

뒷 라벨에도 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원재료는 증류원액 그대로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 외에는

첨가물 자체가 1도 없는 

전통방식의 증류주입니다 

 

 

첨가물이 없다보니 

색깔은 투명 그 자체입니다 

가라앉는 부산물도 아예 없습니다

술을 잔에 붓는데도 향긋한 향이 납니다

맑고 싱그러운 과실의 향과 맛이 납니다

과일맛 자체가 없는데 문배의 맛과 향이 

난다고 해서 문배술로 불리는 술이죠

문배는 배보다 작은 문배나무의 열매인데

저도 문배 자체를 보고 맛보진 못했지만 

향이 배보다 강하다고 하네요 

수수가 들어가서 그런지 

청향형 고량주의 느낌도 살짝 나는데요

이보다 낮은 도수 제품들은 

쓴맛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먹어본 문배주는 40%의 높은 도수치고는

독주의 느낌이 아니라 목넘김도 부드럽고

맛자체가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전통주 문배술을 포스팅했습니다

확실히 만찬주로 쓰일 만큼의 

향긋한 과일 내음과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  

고급진 술이 아니었나 합니다 

같이 먹을 만한 안주 메뉴도 

딱히 가리지 않는 어디나 어울릴 만한

밸런스를 갖춘 술이 문배주입니다 

이 정도 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전통주나 증류루를 좋아하면

꼭 한 번 먹어보길 추천하는 술입니다 

오늘의 술술리뷰는 요기까지

또 맛난 술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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