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 요즘
이런 계절이 무르익어 갈수록
맛있어지는게 바로 연어
연어덕후인 나로서는
겨울의 연어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열심히 먹고 있는 연어지만
마침 연어맛집 연어 핫플이라는
수성동의 모 술집이
워낙 웨이팅이 심해서
연어집을 찾던 도중이었는데
마침 서부정류장 쪽에
연어매니아들에게 유명하다며
지인의 추천으로 다녀온 곳이
바로 오늘 포스팅해볼
31.5 (삼십일점오)되겠습니다
송현동 31.5 는
서부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술집이 모여 있는 메인상권보다는
살짝 벗어난 길에 있지만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지도 참고해서
잘 찾아가시길~
상호가 숫자로만 되어 있어서
검색으로는 삼십일점오 한글로도 추천
31.5 의 모습
왜 31.5인지는 잘모르겠네요
동네 작은 술집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게 자체가 큰 편은 아닙니다
여름에는 이렇게 작은 테라스 자리인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비닐막을 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 실내포차 느낌도 나네요
실내 역시 큰 편은 아닙니다
실내가 한 카메라에 담기가 힘들었습니다
테이블 숫자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어서
저희가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테이블도 풀이 되었습니다
단체로 오기는 힘든곳이고
커플이나 2~4명이 오기 적당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배달도 가능합니다
쉴 새 없이 들리는 주문알림과
배달원의 방문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ㅋㅋ
아담한 실내와 더불어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31.5의 메뉴판입니다
연어 관련 메뉴가 많이 보입니다
31.5는 소규모 술집인데도
골라먹을 수 있을 정도로
메인메뉴 이외에 초밥이나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연어사시미만 먹으려 했으나
다른 회도 같이 먹고 싶다는 의견에
일단 연어 + 광어 사시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먹어보니 메뉴 하나로는 살짝 적을 수 있으니
메인 메뉴와 함께 식사류 초밥 등을
미리 하나 더 주문하는 것도 팁
31.5에서는 연어모듬구이는 하루에
딱 두개의 주문만 받는다고 합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니
사시미 등의 메뉴와
함께 주문해도 괜찮을 듯 하네요
기본 메뉴로 연어샐러드와
옥수수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살짝 매콤한 소스로
드레싱 되어 있는 연어샐러드와
양파 드레싱 샐러드
둘 다 연어회를 먹기 전에 먹기엔
양념이 좀 들어가 있으니
회가 나오기 전에 잠시 킵 ㅋㅋ
사시미의 친구(?)
초생강과 고추절임, 락교
그리고 숙주가 같이 나왔습니다
31.5에서는 회와 함께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이렇게 밥이 몇 덩이 나옵니다
센스 있는 메뉴네요
연어회와 광어회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가 나왔습니다
한접시 풍성하게 나온 모습
와~ 연어 두툼하게 썰어서
나온거 보이시나요?
완전 내 스타일로 두툼하게 나온
연어의 비주얼이 반했습니다
탱탱하고 예쁜 색감과 함께
윤기가 흐르는게 싱싱한 연어였습니다
결이 살아있는 연어의 모습
윤기 반지르르한거 보이시나요?
적당히 지방기를 머금은 연어는
이런 겨울에 소주 한 잔과
함께 먹으면 입에 촥촥 감기는 맛이죠
입에서 녹아 내리듯 씹히는
연어의 맛과 지방의 감칠맛이
입안을 풍미로 가득 채워 줍니다
다음은 광어회입니다
광어 사시미 역시 다양한 부위가 나오고
싱싱한 광어이긴 하지만
연어를 먹고 광어를 먹으니
영 심심한 느낌 ㅋㅋ
싱싱한 활어횟집은 넘쳐나지만
괜찮은 연어전문점은 많이 없으니
앞으로 31.5에서는
사시미는 연어사시미만 먹는걸로... ㅋㅋ
앞서 말했는 사시미 만으론
퇴근 후의 식욕마저
다 채울 수 없었기에
연어모듬구이 주문 ㅋㅋ
앞서 누구 한 테이블이 시키길래
하루 두 세트에 꽂혀서
다른거 먹느니 먹어보자고 바로 주문 ㅋㅋ
살짝 나오는 시간이 걸리니
연어모듬구이는 미리 주문하는게 좋습니다
연어 뱃살과 꼬리살, 연어대가리까지
여러 부분이 같이 나옵니다
노릇노릇 구워진 모습이
메로구이와도 비슷해보입니다
연어가 큼지막하다 보니
모듬구이도 풍성해보입니다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메뉴
이자카야 등에서 이 정도 먹으려면
꽤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31.5는 가성비가 꽤 좋은
송현동술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있는
연어 꼬리살
잡고 뜯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연어 사시미에서도 그렇지만
연어 구이에서도 가장 부드러운 부위인
연어뱃살입니다
연어의 지방기가 구워지면서
고소한 맛을 내는데
연어 특유의 향
그리고 뱃살의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울립니다
어두육미라고 하죠
생선에서 가장 맛있다는 대가리
아는 사람만 안다곤 하는데
호불호가 있는 부위이긴 합니다
뱃살보다 더 부드러운 살이고
구수함이 살아 있는 부위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연어맛집으로 알려진
송현동 서부정류장 술집
31.5를 포스팅해봤습니다
소문대로 퀄리티 좋은 연어회였습니다
한때 유행해서 엄청나게 많던
연어 전문점이 지금은 많이 없어져서 아쉬운데
서부정류장 쪽으로 가거나
연어가 생각나면 들리게 될만한 곳인거 같습니다
단체로 가긴 힘들고 연인끼리 데이트 코스나
소규모 모임으로 가기 좋은 곳으로
송현동술집이나 서부정류장 인근 술집 찾고 이다면
31.5를 추천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정리합니다
또 맛난 곳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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