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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야기/맛집

<동성로맛집><대구시내맛집> 기운 떨어지면 먹는 추어탕 오래된 맛집 '상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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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는 갑자기 미친듯이


빗소리가 나서 놀라서 깰 정도였습니다



그 덕인지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주 맑고 시원하네요 


바람때문인지 습도가 높지 않아


나름 쾌적합니다



저번주는 무척 더워서 나가서 밥먹기도 싫어서


계속 주문하거나 간단하게 면만 먹고 다닌거 같네요



이런 때일수록 보양식을 챙겨먹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여름


대구시내에서 오래된 대구맛집 중에


추어탕으로 유명한 상주식당을 포스팅해봅니다



동성로 메인에 유명한 추어탕전문점


있다는거 생각보다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트랜드가 가장 먼저 움직이는 곳에


또 이런 전통식당이 여전히 있다는게


독특하면서도 오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대구맛집 중에서도 추어탕 하면


유명한 곳 중에 하나가 상주식당입니다



위치도 골목에 있긴 하지만


접근성이 엄청 좋은 곳입니다


대백 뒷쪽 후야유 있는 골목에


신참떡볶이 바로 옆 골목길로


들어오다 보면 상주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앙로 대로변에서도 올 수 있지만


대구백화점을 따라 오는게


아무래도 길찾기는 쉽습니다 ㅎㅎ









골목길로 들어오면 입간판을 비롯해서


예전 주택을 그대로 살린 모습의


상주식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뭔가 입구에서부터 오래된맛집 맞구나


싶은 포스가 느껴집니다 


현재까지 63년째 운영 중인


추어탕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ㄷㄷㄷ






대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박들과 배추들


상주식당의 추어탕의 주요 재료 중 하나가


배추입니다


상주식당은 경상도식 추어탕입니다








안으로는 이렇게 예전에는 마당이었던 곳을


실내처럼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니끼 찜통에서 김이 모락모락 후끈하네요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십니다








많은 양의 찜 솥


지금은 가스로 하니까 그나마 낫지


예전에는 어떻게 했을지 후덜덜합니다


계속 솥 앞에 앉아계시더라구요








주택을 모양이 그대로 살아 있다보니


이렇게 마루도 있고 안 쪽에는 


방으로 된 좌식공간도 있습니다


예전 모습이 큰 변형없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안 쪽으로는 이렇게 테이블 자리도 있습니다


상주식당 메뉴는 추어탕 밖에 없습니다


메뉴판을 따로 안찍었느데 옆에 보시면


보이시죠? ㅎㅎ


이번에 가니 가격이 인상 되었습니다 ㅠ








대구 상주식당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실내의 모습과


소품들이 아주 많습니다


괜히 요즘식으로 어설프게 바꾸는 것보다


개인적으로는 훨씬 나아보입니다








대구 상주식당의 반찬은 단촐합니다


백김치와 김치


그리고 고추와 다진마늘이 나옵니다


배추가 상당히 부드럽네요


백김치는 약긴 동치미 같은 느낌으로


새콤한 맛이 추어탕과 더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독특한건 개인별로 김치가 따로 나옵니다








밥과 함께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추어탕은 끓이고 있는 것인지


금방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좀 많은 거 같아도


회전이 빨라서 오래 기다릴 일은 별로 없을 듯 하네요


참고로 상주식당은 겨울에 운영을 안합니다


겨울에 팔아야 더 팔린텐데


겨울시즌에는 재료맛이 떨어져서 


전체적으로 맛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겨울에는 다른 추어탕집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








상주식당은 전형적인 경상도 스타일 추어탕입니다


다른 지역 특히나 서울식이나 전라도식에 익숙한 분들은


당황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추어탕이죠 


경상도가 내륙이라서 염장문화가 있어서


간이 세거나 양념이 센 음식이 많은데


독특하게 추어탕만큼은 가장 맑은 탕입니다 ㅋㅋ


그래서 그런지 된장이 들어가거나


사골국물이 들어가는 추어탕을 먹다 보면


심심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상주식당도 그렇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경상도식 추어탕 먹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확실히 깊은 맛이 납니다


확실히 재료들이 좋은 느낌입니다


미꾸라지도 잘 갈아 잘 걸리져 있고


특히나 배추가 오히려 핵심 재료 중 하나인거 같네요


우거지인듯 하지만 우거지가 아닐 정도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제피와 고추를 충분히 넣고 먹으면


얼큰한 맛까지 해서 해장에도 그만


속이 정말 든든해지는 느낌 받을 수 있습니다




추어탕이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지만


확실한건 잘하는 집 갔다가


다른 곳 가면 그 때는 맛 차이가 느껴진다는 거겠죠 ㅎㅎ




다들 대구에서 이 여름 지내시려면


보양식도 많이 알아 두셔야 진이 덜 빠집니다


대구시내나 동성로에서 추어탕 한 그릇


드시려면 상주식당은 절대 빼먹지 말아야 할


중요 포인트입니다 


다들 더운 여름 건강챙기세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또 맛난 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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